Storyline

90년대 청춘의 초상: '보스턴 킥 아웃', 혼돈 속에서 피어나는 꿈

1995년 영국 독립 영화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드라마 <보스턴 킥 아웃>은 방황하는 90년대 젊은이들의 초상을 날것 그대로 담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존 심, 앤드류 링컨, 마크 워렌 등 현재는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한 이들의 풋풋하지만 강렬한 초기 연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최근에는 4K 및 블루레이로 재출시되며 시네필들의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감독 폴 힐스의 반자전적인 이야기 위에 펼쳐지는 현실적인 서사는 당시 영국 사회가 안고 있던 젊은 세대의 고민과 좌절을 생생하게 포착합니다.


영화는 스티버니지(Stevenage)라는 영국 도시를 배경으로, 학업을 마친 후 사회의 냉혹한 현실에 직면한 청년 필(존 심 분)의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그는 실업, 폭력, 알코올 중독 등 희망 없는 나날 속에서 점차 길을 잃어갑니다. 가장 친한 친구 테드는 그의 곁을 떠나고, 매트는 뜻하지 않게 임신한 비서와 약혼하며 어른들의 세계로 발을 들이죠. 한편, 시험에 낙방한 스티븐은 절망 끝에 정신적인 혼란에 빠져들고, 필은 그런 친구들과는 점점 멀어지며 스티븐의 불량배 형인 로버트(마크 워렌 분)와 가까워집니다. 로버트와 어울리며 범죄의 그림자에 발을 담그는 자신과 평범한 삶을 갈망하는 자신 사이에서 방황하던 필. 그의 삶은 사촌 쇼나(에머 맥코트 분)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쇼나와의 사랑은 필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진작가로서의 꿈을 발견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보스턴 킥 아웃>은 단순한 성장 드라마를 넘어, 90년대 영국 청춘들이 겪었던 방황과 좌절,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매우 솔직하고 거칠게 그려냅니다. 특히, 존 심, 앤드류 링컨, 마크 워렌의 젊은 시절 뛰어난 연기 앙상블은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감독 폴 힐스는 방향을 잃은 젊은이들이 느끼는 분노와 좌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당시 영화들이 자주 다루지 않았던 청소년기의 한 단면을 깊이 있게 파고듭니다. 다소 암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지만, 90년대 브리티시 인디 영화의 정신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당시를 대표하는 "킬러 사운드트랙" 또한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입니다. 90년대 영국 사회의 리얼한 모습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청춘의 희망을 목격하고 싶다면, <보스턴 킥 아웃>은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폴 힐스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8-03-07

러닝타임

10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영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폴 힐스 (각본) 로베르토 트로니 (각본) 다이안 휘트레이 (각본) 대니 캐넌 (기획) 폴 트리비츠 (기획) 로저 보니시 (촬영) 멜러니 아담스 (편집) 라버트 하천 (음악) 안느 커리 (미술) 루크 스미스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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