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사일런스 1998
Storyline
침묵을 넘어선 선율, 가슴으로 듣는 가족의 노래
1996년 세상에 나와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영화, 까롤리네 링크 감독의 걸작 '비욘드 사일런스'는 소리와 침묵, 그리고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깊은 사랑과 이해의 서사를 탁월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독일에서 2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고, 이듬해 도쿄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거머쥐었으며,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특히, 2021년 영화 '코다(CODA)'가 주목받기 훨씬 이전부터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자녀, 즉 CODA(Children Of Deaf Adults)의 삶과 그들의 특별한 세계를 진정성 있게 조명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실제 청각장애인 배우인 하위 시고와 엠마뉴엘 라보리가 라라의 부모 역을 맡아 리얼리티를 더하며, 스크린 위에서 소리 없는 세상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영화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부모와 사는 야무진 소녀 라라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라라는 세상의 소리를 이해하고 부모에게 전달하는 가족의 소중한 '귀와 입'이 되어 살아갑니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유명한 클라리넷 연주자인 고모 클라리사에게 클라리넷을 선물 받으며 라라는 음악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됩니다. 하지만 소리에 대한 깊은 열망과 재능은, 음악을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 마틴과의 갈등을 낳습니다. 아버지는 누이인 클라리사의 음악적 재능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꼈던 과거의 아픔을 가지고 있었기에, 라라가 자신의 곁을 떠나 음악의 세계로 온전히 빠져들까 봐 두려워합니다. 17살이 된 라라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본 고모는 그녀를 베를린의 음악학교에 입학시키려 하고, 라라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자신의 꿈 사이에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라라의 여정은 침묵의 세계와 소리의 세계를 오가며 가족 간의 이해와 성장을 찾아가는 아름답지만 때로는 아픈 길을 보여줍니다.
'비욘드 사일런스'는 단순히 장애를 다룬 영화를 넘어, 가족 간의 소통과 이해, 그리고 꿈을 향한 용기 있는 도전에 대한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라라와 그녀의 부모가 서로 다른 두 세계를 어떻게 연결하고, 그 안에서 사랑과 존중을 찾아가는지 그 섬세한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소리가 없는 곳에서도 얼마나 풍부한 감정과 이야기가 존재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됩니다. 실비 테스튀가 연기한 성인 라라와 타타냐 트립이 연기한 어린 라라의 열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특히 어린 라라의 앙증맞지만 속 깊은 연기는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듭니다. 때로는 갈등하고 방황하지만 결국 서로를 향한 진실된 마음으로 침묵의 장벽을 넘어 이해와 화해의 선율을 만들어가는 이 영화는, 우리 모두에게 가족의 의미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눈과 귀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깊이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비욘드 사일런스'를 통해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9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독일
제작/배급
배이어리셔런드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