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빼앗긴 모든 것, 되찾을 모든 것: <더블 크라임> - 법의 맹점을 꿰뚫는 복수극

1999년,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 영화 <더블 크라임>은 단순한 추격극을 넘어선다.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이 선사하는 이 영화는 당시 헐리우드의 흥행을 이끌었던 스릴러 장르의 정수를 보여주며,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숨 막히게 몰아붙인다. 애슐리 쥬드와 토미 리 존스라는 걸출한 배우들이 빚어내는 시너지는 개봉 후 수많은 영화 팬들의 기억 속에 선명히 각인되었고, 흥행 면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1억 7천 7백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는 완벽한 삶을 살던 리비 파슨스(애슐리 쥬드)의 행복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는 비극으로 시작된다. 잘생기고 부유한 남편 닉(브루스 그린우드), 사랑스러운 아들 매티, 그림 같은 집까지 모든 것을 가졌던 그녀는 남편의 실종과 동시에 살인 용의자로 체포된다. 남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유죄 판결을 받은 리비는 감옥에서 절망에 빠지지만,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한다. 가장 친한 친구와 남편이 그녀를 속여 살인극을 조작하고 막대한 보험금을 챙겨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아들마저 그들의 손에 넘어갔음을 알게 된 리비에게 유일한 위안은 전직 변호사 출신 수감자로부터 들은 믿기 힘든 법률 정보였다. 바로 ‘일사부재리(Double Jeopardy)’ 원칙. 미국 수정헌법 제5조에 명시된 이 원칙은 누구도 같은 죄목으로 두 번 재판받지 않는다는 것. 즉, 그녀는 이미 남편 살해 혐의로 유죄를 받았기에, 출감 후 닉을 실제로 살해해도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는 섬뜩한 가능성을 품게 된다.
6년 후 가석방된 리비는 차갑고 냉소적인 보호관찰관 트래비스 레먼(토미 리 존스)의 감시를 받게 된다. 하지만 아들을 되찾고 배신자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으로 불타는 리비는 어떠한 위험도 무릅쓰고 트래비스의 감시망을 벗어나 닉의 흔적을 쫓기 시작한다. 그리고 트래비스는 그녀의 도주에 당혹하며 집요한 추적을 시작한다. <도망자>에서 인상 깊은 추격자 연기를 선보였던 토미 리 존스는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을 끈질기게 쫓는 역할로 분해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더블 크라임>은 법의 맹점을 활용한 독특한 설정과 어머니의 강렬한 모성애,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복수극이 어우러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릴러다. 비록 일부 평론가들은 스토리의 비현실성과 법적 허점을 지적하기도 했지만, 애슐리 쥬드는 완벽한 삶을 잃고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해가는 리비의 복합적인 감정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토미 리 존스 역시 냉철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추격자 트래비스 역을 맡아 애슐리 쥬드와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치며 영화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관객들은 리비가 과연 아들을 되찾고 빼앗긴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지, 그리고 법이 허용한 복수의 끝은 어디일지 궁금증을 안고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짜릿한 추격전과 반전의 묘미를 사랑하는 스릴러 팬이라면 <더블 크라임>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Details

감독 (Director)

브루스 베레스포드

장르 (Genre)

미스터리,범죄,스릴러

개봉일 (Release)

1999-11-20

러닝타임

105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MFP

주요 스탭 (Staff)

데이빗 와이즈버그 (각본) 더글라스 쿡 (각본) 피터 제임스 (촬영) 마크 워너 (편집) 노르망드 코르베일 (음악) 앤드류 네스코롬니 (미술) 하워드 커밍스 (미술) 노르망드 코르베일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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