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그녀들의 속삭임, 당신의 마음에 닿다: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수있는 것'"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2000년 개봉작이자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의 섬세한 연출 데뷔작,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수있는 것(Things You Can Tell Just by Looking at Her)'입니다. 이름만으로도 빛나는 카메론 디아즈, 글렌 클로즈, 홀리 헌터, 칼리스타 플록하트 등 할리우드의 뛰어난 여배우들이 총출동하여, 각자의 외로움과 갈망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2000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수상작이자 선댄스/NHK 국제 영화 제작자상을 받으며 평단의 찬사를 받은 이 영화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신선하고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여성들이 마주하는 인생의 단면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어냅니다. 치매 노모를 돌보며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애쓰는 의사 키너(글렌 클로즈)는 미련과 갈망 사이에서 흔들립니다. 유부남의 아이를 임신한 레베카(카메론 디아즈)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를 임신 앞에서 고독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이혼 후 아들과 살아가는 동화작가 로즈(캐시 베이커)는 난쟁이 이웃 알버트에게서 예상치 못한 사랑을 느끼며 새로운 관계에 대한 희망을 품습니다. 타인에게 조언을 건네는 카드 점술가 크리스틴(칼리스타 플록하트)은 정작 죽음을 앞둔 연인 릴리(발레리아 골리노) 앞에서 자신의 두려움과 외로움에 압도당하며 길을 잃습니다. 한편, 여고 동창의 자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캐시(에이미 브레너먼)는 뛰어난 미모와 유머 감각을 지닌 여동생 캐롤(카메론 디아즈)과의 관계 속에서 뜻밖의 진실을 깨닫게 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명확하게 이어지는 듯하면서도, 마치 우리 삶의 작은 스침처럼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교차하며 하나의 거대한 감정의 태피스트리를 이룹니다.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수있는 것'은 큰 소리를 내지 않고도 깊이 있게 들려주는 영화입니다. 로드리고 가르시아 감독은 일상 속 여성들의 이야기에 집중하며, 삶의 불규칙하고 조용한 리듬, 때로는 갑작스러운 고통과 희미한 희망의 순간들을 멜로드라마 없이 잔잔하게 펼쳐 보입니다. 영화는 외면적인 판단을 암시하는 제목과는 달리, 한 사람을 진정으로 보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심과 인내, 그리고 연민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합니다. 배우들의 열연은 이러한 인물들의 내면을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하는데, 특히 글렌 클로즈의 가슴 저미는 연기, 카메론 디아즈의 재치 있는 노련함, 칼리스타 플록하트의 연약함 속에 감춰진 강인함은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간과되기 쉬운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며, 외로움과 상실감 속에서도 결국 서로에게 기대고 위안을 찾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이 영화는 단순한 이야기의 나열이 아닌, 공감에 대한 성찰이자 사랑의 급진적인 행위입니다. 조용하지만 강렬한 메시지,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주제, 그리고 오래도록 여운을 남기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그녀를 보기만 해도 알수있는 것'은 진정한 인간의 감정과 삶의 의미를 탐색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로드리고 가르시아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00-05-27

러닝타임

109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Photos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