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랑이 부른 비극, 금지된 초능력의 미스터리

2000년, 한국 영화계에 독특한 감성과 장르적 시도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박기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비밀>은 평범한 일상에 지친 한 남자와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립니다. <여고괴담>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박기형 감독이 선보이는 이 작품은 미스터리, 판타지, 그리고 초현실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로, 개봉 당시 로테르담, 판타스포르투, 시체스 등 유수의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배우 김승우와 윤미조가 주연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을 잊을 수 없는 미스터리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겨울비가 내리는 쓸쓸한 새벽, 보험사 직원 구호(김승우 분)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정체불명의 소녀 미조(윤미조 분)를 만나게 됩니다. 놀랍게도 사고 흔적 없이 멀쩡한 그녀는 기억과 말을 잃어버린 채 구호의 보호를 받게 되고, 구호는 신비한 매력의 미조에게 점차 이끌리죠. 이들의 감정이 깊어질수록 미조에게는 텔레파시 능력이 발현되고, 침묵 속에서도 두 사람은 완벽하게 소통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사랑이 무르익으면서 미조의 초능력은 원격 투시를 넘어 물질을 움직이는 미지의 에너지로까지 발전하며,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가 세상의 전부가 되어가는 듯한 신비로운 시간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순수하고도 기묘한 사랑은 현실의 냉혹한 시선과 주변 인물들의 의심에 부딪히고, 직장 동료 현남(정현우 분)이 미조의 과거를 파헤치면서 그녀를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혼란 속에서 미조의 초능력은 점차 통제 불능의 파괴적인 힘으로 변질되어 가는데, 과연 구호와 미조의 비극적인 비밀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비밀>은 단순한 판타지 멜로를 넘어선 깊이 있는 미스터리와 스릴러 요소를 품고 있는 작품입니다. 박기형 감독은 '일상에 지친 30대 남자와 15세 초능력 소녀의 신비한 교감을 그린 초현실 감성 영화'라는 씨네21의 표현처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합니다. 아름답지만 위태로운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이 불러온 통제 불능의 초능력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김승우와 윤미조 배우의 섬세한 감정선은 관객으로 하여금 이들의 비극적인 운명에 깊이 공감하게 만들 것입니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진정한 사랑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욕망, 그리고 파국으로 치닫는 초능력의 미스터리를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시간을 초월한 명작 <비밀>을 통해 강렬한 여운을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미스터리,판타지

개봉일 (Release)

2000-06-03

배우 (Cast)
러닝타임

108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다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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