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2020
Storyline
소년의 얼굴, 소녀의 비밀: 잊을 수 없는 10살 여름의 초상
셀린 시아마 감독의 이름 앞에는 언제나 섬세하고도 예리한 시선이 따라붙습니다. 2011년 개봉한 그의 작품 <톰보이>는 이러한 감독의 진가를 일찌감치 증명해 보인 영화입니다. 10살 소녀의 특별한 여름날을 통해 정체성과 성장의 순간을 포착하는 이 드라마는, 단순한 성장 영화를 넘어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잠재된 다양한 '자기다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의 마음을 깊이 어루만집니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10살 소녀 '로레'는 낯선 환경 앞에서 자신만의 작은 모험을 시작합니다. 짧은 머리와 파란색을 좋아하는 취향, 그리고 또래 남자아이들을 압도하는 축구 실력을 가진 로레는 우연히 만난 친구들에게 자신을 '미카엘'이라는 이름의 소년으로 소개합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미카엘이 된 로레는 남자아이들과 어울려 뛰놀고, 첫사랑의 설렘을 느끼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로움과 소속감을 만끽합니다. 누구보다 로레의 비밀을 잘 아는 여동생 '잔'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며 함께 이 흥미진진한 여름날의 서사를 만들어갑니다. 하지만 겹겹이 쌓아 올린 미카엘의 세계는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아슬아슬한 비밀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순수하고 빛나는 10살 여름의 한복판에서, 로레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과 자신의 진짜 모습 사이에서 눈물겹고도 눈부신 줄다리기를 시작합니다. 과연 미카엘의 비밀은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까요?
<톰보이>는 성별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이의 모습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에 다가갑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로레/미카엘의 정체성을 특정한 틀에 가두지 않고,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어 관객 각자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주인공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했습니다. 이러한 열린 시선은 성소수자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평단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으며, 오늘날까지도 이 영화가 지닌 의미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주연을 맡은 조 허란은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로레와 미카엘이라는 두 자아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탁월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의 연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의 불안과 환희를 함께 느끼게 합니다. <톰보이>는 단지 한 아이의 여름날 이야기를 넘어,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빛깔을 찾아가는 여정에 있다면, 혹은 어린 시절의 순수함과 치열함을 다시금 느끼고 싶다면,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가 선사하는 눈부신 여름날의 비밀 속으로 기꺼이 빠져들기를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될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조 허란
말론 레바나
진 디슨
소피 카타니
마티유 데미
요한 베로
노아 베로
체옌느 레인
레이얀 더벡리
크리스텔 바라스
발레리 루처
러닝타임
82||82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12세관람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셀린 사아마 (각본) 베네딕트 코브류 (제작자) 엘리자베스 드빠르듀 (제작자) 크리스텔 푸르니에 (촬영) 줄리앙 라체라이 (편집) 장-바티스트 드 로비에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