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크 2019
Storyline
길 위에서 발견한 희망, 혹은 또 다른 시작: 영화 '히치하이크'
정희재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 '히치하이크'는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선보인 후, 2019년 3월 14일 정식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장르 안에 십대 소녀들의 위태롭고도 절실한 여정을 담아내며, 삶의 갈림길에 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노정의, 박희순, 김고은, 김학선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이 합세하여 예측할 수 없는 길 위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로드무비를 넘어, 잃어버린 것을 찾아 헤매는 이들에게 과연 어떤 희망을 이야기할지 기대를 모읍니다.
열여섯 살 정애(노정의 분)는 어릴 적 자신을 떠난 엄마를 찾아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포기하면 모든 것이 편해진다'고 말하는 아빠(김학선 분)의 모습은, 정애에게 엄마를 향한 간절함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됩니다. 그런 정애의 옆에는 이름만 아는 친아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친구 효정(김고은 분)이 함께합니다. 무작정 집을 나선 두 소녀는 돌아갈 곳 없는 처지에 놓이고, 히치하이크를 시도하던 중 난처한 상황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그때, 효정의 친아빠와 이름이 똑같은 경찰관 현웅(박희순 분)이 그들 앞에 나타나면서 소녀들의 낯선 여정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과연 이 우연한 만남은 소녀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까요? 그들이 찾아 헤매던 가족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요?
'히치하이크'는 기댈 곳 하나 없는 세상에서 각자의 이유로 길 위에 선 두 소녀의 외로움과 용기를 정면으로 응시합니다. 영화는 '무언가를 기대하기보다 포기하는 것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특히 노정의 배우는 흔들리는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엄마를 향한 정애의 복합적인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줍니다. 박희순 배우가 연기하는 현웅은 소녀들의 여정에 미스터리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불어넣으며 극의 긴장감과 감동을 더합니다. '히치하이크'는 단순히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의 의미를 넘어, 길 위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진정한 소속감과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삶의 희망에 대해 고민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깊은 여운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8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영화사 브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