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하나의 얼굴, 열세 개의 영혼: 예술의 심장을 관통하는 케이트 블란쳇의 선언"

스크린을 압도하는 존재감, 대체 불가능한 연기력의 소유자 케이트 블란쳇이 다시 한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의 한계를 부수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율리안 로제펠트 감독의 영화 <매니페스토>입니다. 평범함을 거부하고 예술적 도전으로 가득 찬 이 영화는 단순한 스토리텔링을 넘어, 관객에게 깊은 사유와 압도적인 미학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1인 13역이라는 전무후무한 도전에 나선 케이트 블란쳴은 연기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을 완성하며, 우리 시대 예술과 사상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매니페스토>는 20세기 서양 예술사와 사상의 흐름을 바꾼 수많은 '선언(Manifesto)'들을 케이트 블란쳇의 열세 가지 얼굴과 목소리를 통해 재현합니다. 부랑자, 증권가 직원, 연구원, 공사장 인부, 화가, 가수, 무용수, 리포터, 아나운서, 인형 제작자, 과부, 주부, 그리고 학교 선생님에 이르기까지, 전혀 다른 직업과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다다이즘, 미래주의, 플럭서스, 도그마 95, 공산당 선언 등 시대를 풍미했던 선언문들을 읊조리거나 체화합니다. 이들은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때로는 독백처럼, 때로는 강의처럼 격정적으로 예술과 삶, 사회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쏟아냅니다. 영화는 이처럼 이질적인 요소들의 충돌을 통해 현대 예술의 가치, 예술가의 역할, 그리고 진정한 창조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관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매니페스토>는 기존 영화의 서사 문법을 따르기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영상 설치 미술 작품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듯한 독특한 형식미를 자랑합니다. 율리안 로제펠트 감독의 정교한 연출과 케이트 블란쳇의 신들린 듯한 1인 13역 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빛나는 지점입니다. 그녀는 캐릭터마다 완벽하게 다른 표정, 억양, 제스처를 선보이며 각 인물의 삶과 선언문이 가진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마치 13편의 짧은 독백 연극을 한자리에서 보는 듯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죠. 예술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배우의 경이로운 재능을 만끽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매니페스토>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오락을 넘어, 예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예술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하며 우리의 감각과 사고를 확장시켜 줄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율리안 로제펠트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19-08-01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독일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어윈 프립 (미술) 비나 다이겔러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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