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절망의 끝에서 마주한 믿음, 그리고 인간의 얼굴을 묻다: 영화 '기도하는 남자'

2018년 개봉(재개봉은 2020년 2월 20일, 2021년 3월 24일)한 강동헌 감독의 영화 '기도하는 남자'는 제목만으로는 종교 영화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상은 극한의 경제적 위기 속에서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 부부의 처절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입니다. 박혁권, 류현경 배우의 깊이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개척교회 목사 태욱과 그의 아내 정인의 삶을 통해, 비단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겪을 법한 삶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선택의 기로를 강렬하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지독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 분)의 일상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낮에는 교회를 지키고 밤에는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이어가지만, 밀린 월세조차 버거운 상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내 정인(류현경 분)으로부터 장모의 간 이식 수술비 5천만 원이 급히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가난이라는 거대한 현실의 벽 앞에서 태욱은 자신의 믿음에 어긋나는 상상, 즉 강도, 살인, 협박 등 온갖 범죄의 유혹에 번뇌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정인 역시 절박한 상황에서 돈을 빌려주는 대가로 부도덕한 제안을 받고 마음이 흔들리며, 부부는 각자 다른 형태의 시험대에 놓이게 됩니다. 과연 신은 이 절박한 부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줄 것인가, 아니면 이들은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선택의 무게를 짊어져야 할까요? 영화는 관객들에게 당신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질문을 던지며,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남자'는 단지 종교적인 메시지를 넘어,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욕구와 도덕적 딜레마를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박혁권 배우는 믿음을 지키려 애쓰면서도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는 태욱 목사의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으며, 류현경 배우 역시 돈 때문에 흔들리는 정인의 절박함과 갈등을 설득력 있게 연기합니다.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강동헌 감독의 연출은 작품의 밀도를 높였습니다. 영화는 돈이 많은 자들의 악한 의지와 마음이 약한 가난한 자들의 대비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돈이 가진 막강한 영향력과 그 앞에서 시험받는 인간의 나약함,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켜내려는 순수한 믿음의 가치를 이야기합니다. '기도하는 남자'는 고통받는 서민들의 보편적인 고뇌를 담아낸 영화로, 삶의 진정한 의미와 믿음의 본질에 대해 깊이 성찰해보고 싶은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과연 절망 속에서 그들이 찾아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스크린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강동헌

장르 (Genre)

드라마,가족,범죄

개봉일 (Release)

2020-02-20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영화사 연

주요 스탭 (Staff)

강동헌 (각본) 정연 (제작자) 강동헌 (제작자) 정연 (프로듀서) 정연 (기획) 강동헌 (기획) 장우영 (촬영) 김태훈 (조명) 고봉곤 (편집)

Photos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