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코 2019
Storyline
"사랑의 얼굴, 운명의 거울: <아사코>가 던지는 끝나지 않는 질문"
2017년 베일을 벗고 2019년 국내 개봉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아사코 (Asako I & II)>는 단순한 멜로드라마의 경계를 넘어섭니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해피 아워>, <드라이브 마이 카> 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집요한 인간 심리 탐구를 담아냈습니다. 히가시데 마사히로, 카라타 에리카를 비롯한 젊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는 관객을 아사코의 내면 깊숙한 곳으로 이끌며, 사랑과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이야기는 오사카에서 운명처럼 만난 자유로운 영혼의 연인 바쿠(히가시데 마사히로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아사코(카라타 에리카 분)의 곁을 떠나며 시작됩니다. "늦더라도 반드시 돌아오겠다"는 짧은 약속만 남긴 채 사라진 첫사랑 바쿠는 아사코에게 잊을 수 없는 미련이자 미스터리로 남습니다. 2년 후, 도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아사코는 놀랍게도 바쿠와 똑같은 얼굴을 한 남자 료헤이(히가시데 마사히로 분)를 만나게 됩니다. 외모는 바쿠와 흡사하지만, 료헤이는 현실에 충실하고 다정한 성품의 회사원이라는 점에서 바쿠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입니다. 아사코는 자신도 모르게 바쿠의 그림자를 쫓는 것인지, 아니면 료헤이에게서 새로운 안정적인 사랑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갑니다. 한 얼굴에 담긴 두 개의 영혼, 이 기묘한 운명의 장난 속에서 아사코의 선택은 어디로 향할까요?
<아사코>는 사랑과 욕망, 그리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입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동일한 외모, 다른 성격’이라는 도플갱어 모티프를 통해 ‘반복과 차이’라는 핵심 주제를 탐구하며, 우리가 사랑하는 것이 타인의 본질인지, 아니면 우리가 투영하는 환상인지 질문합니다. 바쿠가 ‘이상’이나 ‘과거’를, 료헤이가 ‘현실’이나 ‘현재’를 대변한다는 평처럼, 이 영화는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예리하게 포착합니다. 때로는 스릴러 같은 긴장감을 유발하며 “사랑은 재난이다”라는 메시지까지 던지는 이 영화는 관객으로 하여금 아사코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깊은 공감과 함께 자신의 관계들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예측 불가능한 아사코의 감정의 흐름과 그녀가 결국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나’로 나아갈지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랫동안 곱씹게 만들 것입니다. 미스터리한 사랑의 본질을 파헤치고 싶다면, <아사코>가 선사하는 유니크한 영화적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Details
러닝타임
120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