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신념과 폭력이 교차하는 야만의 시대, 성물을 지키기 위한 위험한 여정의 서막: '필그리미지'

2017년 개봉한 브렌든 멀다우니 감독의 '필그리미지'는 13세기 아일랜드의 황량하고 잔혹한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강렬한 액션 어드벤처입니다. '스파이더맨'으로 친숙한 톰 홀랜드를 비롯해 존 번탈, 리차드 아미티지, 스탠리 웨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스크린을 압도하는 앙상블을 선보입니다.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 신념과 생존이 걸린 인간의 본질적인 갈등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이 영화는 중세 시대의 리얼리티와 디테일에 놀라운 주의를 기울여 관객들에게 전에 없던 몰입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일랜드어, 프랑스어, 라틴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가 사용되어 시대적 고증을 높인 점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십자군 전쟁이 한창이던 1209년, 아일랜드의 외딴 수도원에는 교황의 명령으로 로마에서 온 제랄두스 수도사(스탠리 웨버)가 당도합니다. 그는 전쟁의 승리를 위해 수도원이 은밀히 지켜오던 신성한 유물을 로마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유물은 불순한 마음으로 소유하려는 자를 파멸시킬 것이라는 전설이 깃든 신비로운 힘을 가졌다고 전해집니다. 순수한 신앙심을 가진 젊은 수도사 디아르뮈드(톰 홀랜드)와 과거를 알 수 없는 과묵한 남자(존 번탈)를 포함한 일행은 유물을 호위하며 위험천만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노르만족의 침략으로 혼란에 빠진 아일랜드의 거친 황무지를 가로지르는 그들의 길 위에는 성물을 노리는 이교도 전사들과 잔혹한 노르만족 기사들(리차드 아미티지)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과연 수도사들은 수많은 시련과 전투 속에서 성스러운 유물을 무사히 지켜내고 로마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험난한 여정은 그들의 신념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필그리미지'는 단순한 액션 어드벤처를 넘어, 신앙과 폭력이 난무하던 중세 시대의 도덕적, 심리적 복합성을 탐구하는 사색적인 드라마입니다. 톰 홀랜드는 세상 물정 모르는 순진한 수도사에서 점차 현실의 잔혹함에 눈뜨는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대사 없이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존 번탈의 연기 또한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5백만 달러 남짓의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출과 사실적인 묘사는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을 13세기 아일랜드의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을 것입니다. 종교와 인간 본성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아름다운 풍광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필그리미지'는 당신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브렌든 멀다우니

장르 (Genre)

액션,어드벤처

개봉일 (Release)

2019-04-11

러닝타임

96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아일랜드,벨기에,미국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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