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세상 2019
Storyline
"꿈을 저당 잡힌 청춘에게 던지는 담담하고도 강렬한 공명의 메시지"
스크린 위, 우리 시대 젊음의 초상을 이토록 섬세하면서도 뼈아프게 그려낼 수 있을까요? 2018년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 창작지원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최창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 <내가 사는 세상>(영문 제목: Back from the Beat)은 2019년 3월 7일 정식 개봉하며,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안겨주었습니다. 곽민규, 김시은 배우가 탁월한 생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고, 유지영, 박지홍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합세하여 우리 주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젊은이들의 일상을 흑백 화면 위에 담담하게 펼쳐냅니다. '부당계약, 정리해고, 열정페이'라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도 잃지 않으려는 작은 희망과 좌절의 순간들을 포착한 이 영화는, 감독 최창환의 꾸준한 노동 문제 의식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대구경북영화영상협동조합 및 여러 독립영화 단체들의 지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영화는 퀵 서비스 일을 하며 DJ의 꿈을 키우는 '민규'(곽민규)와, 미술학원 입시반 강사로 일하며 정해진 업무 이상의 열정페이를 강요받는 연인 '시은'(김시은)의 일상을 따라갑니다. 민규는 친한 형 '지홍'(박지홍)이 운영하는 클럽에서의 첫 디제이 공연을 앞두고 있지만, 오랜 친분이라는 이유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합니다. 이러한 민규의 상황을 답답해하는 시은 역시 대학 선배의 학원에서 부당한 노동 환경에 놓여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꿈을 향한 열정만큼이나 녹록지 않은 현실의 무게에 짓눌린 두 젊은이의 모습은, 단지 스크린 속 이야기가 아닌 우리 사회 수많은 청춘의 자화상을 대변합니다. 최창환 감독은 "돈이 그늘이 되는 사람들"이라는 연출 의도처럼, 청년 세대가 겪는 불안과 노동 착취의 현실을 직시하며, 그들의 삶에 섣부른 희망 대신 깊은 공명을 선사합니다.
<내가 사는 세상>은 단순한 줄거리 요약을 넘어, 우리 시대 젊은이들이 마주한 노동 환경과 꿈 사이의 간극을 치밀하게 탐색하는 영화입니다. 67분 남짓한 짧은 상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흑백 화면이 주는 날것의 질감과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는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특히 곽민규 배우와 김시은 배우는 여러 독립영화에서 호흡을 맞춰온 만큼, 현실적인 연인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곽민규 배우는 실제 아르바이트 경험에서 오는 현실적인 고민을 연기에 녹여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익숙한 소재 속에서도 카메라의 움직임과 배우들의 감정선을 통해 좌절의 흔적들이 공명을 일으키는 영화적 성과를 꾀합니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는 카메라가 때로는 주먹을 불끈 쥐는 듯한 기운을 드러내고, 인물들의 감정이 갈수록 생생하게 살아나는 지점은 이 영화가 가진 특별한 미덕입니다. 쉽사리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더욱 현실적이고 깊은 울림을 전하는 <내가 사는 세상>은 오늘날 젊은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놓쳐서는 안 될 수작입니다. 현재 웨이브, 씨네폭스, 구글플레이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Details
러닝타임
67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