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픽션 2019
Storyline
"종이책과 삶, 그 경계에서 피어나는 은밀한 대화들: <논-픽션>"
영화 전문 매거진의 수석 에디터로서, 오늘 저는 지적인 유희와 섬세한 감정의 파동이 교차하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2018년 작 <논-픽션(Doubles Vies)>을 소개합니다. 칸, 베니스 등 유수의 영화제를 섭렵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해 온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이 줄리엣 비노쉬, 기욤 까네, 빈센트 맥케인, 노라 함자오위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과 함께 선보이는 이 작품은,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질문들을 던지며 관객들을 매혹적인 파리지앵들의 대화 속으로 초대합니다.
파리의 세련된 출판계와 예술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논-픽션>은 종이책의 운명과 디지털 시대의 도래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고뇌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성공한 편집장 '알랭'(기욤 까네)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 E북의 가능성과 종이책의 가치 사이에서 갈등하며 젊은 디지털 마케터 '로르'와 새로운 시도를 모색합니다. 한편, 알랭의 아내이자 아름다운 스타 배우 '셀레나'(줄리엣 비노쉬)는 욕망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될 수 없는 삶의 복잡성을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애사를 가감 없이 '오토-픽션'으로 써 내려가는 작가 '레오나르'(빈센트 맥케인)는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들며, 이로 인해 그의 아내인 정치인 비서관 '발레리'(노라 함자오위)는 남편의 은밀한 연애를 눈치채게 됩니다. 이들 각자의 삶은 얽히고설키며, 출판계의 변화뿐만 아니라 관계와 사랑, 진실과 거짓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끊임없이 오가는 지적인 토크로 폭죽처럼 터져 나옵니다.
<논-픽션>은 단순히 스토리텔링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이슈들을 섬세하고 위트 있게 조명합니다. 종이책과 디지털 콘텐츠의 공존, 문학과 현실의 경계, 그리고 현대인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욕망과 윤리적 질문들은 영화 내내 관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특히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은 이처럼 무거운 주제들을 프랑스 특유의 쿨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풀어내,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 없는 대화의 향연을 선사합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통찰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앙상블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신선하고 매력적인 질문들을 던질 것입니다. 진정한 '비-허구'적인 삶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믿고 나아가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논-픽션>에서 찾아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19-05-16
배우 (Cast)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