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체이싱 2019
Storyline
설원의 심판자, 리암 니슨의 냉혹하고도 유쾌한 복수극: 콜드 체이싱
2019년 개봉작 '콜드 체이싱'은 리암 니슨 주연의 액션 스릴러라는 익숙한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안에는 예측 불가능한 서늘한 유머와 독특한 스타일이 숨겨져 있는 작품입니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한스 페터 몰란트 감독이 자신의 2014년 노르웨이 영화 '사라짐의 순서: 지옥행 제설차'를 직접 리메이크하며 특유의 블랙 코미디 감각을 더한 흔적이 돋보입니다. '테이큰' 시리즈로 각인된 '복수 전문 배우' 리암 니슨의 새로운 얼굴을 만나볼 수 있는 '콜드 체이싱'은 관객들에게 익숙함 속의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콜로라도의 설원에서 제설차를 몰며 평범하고 성실한 삶을 살아가던 '넬스 콕스맨'(리암 니슨)은 '올해의 모범 시민'으로 선정될 만큼 지역 사회의 존경을 받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마약 딜러와 마피아 집단의 잔인한 음모로 인해 그의 아들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위장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면서, 넬스의 평화롭던 일상은 송두리째 무너져 내립니다. 아들의 죽음이 단순한 사고가 아님을 직감한 넬스는, 이제 법과 질서가 아닌 자신만의 규칙으로 복수를 시작합니다. 망연자실한 슬픔을 뒤로한 채, 그는 아들의 죽음과 관련된 마약 조직원들을 스피도, 림보, 산타 등 한 명씩 추적하며 냉혹하게 처단해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넬스는 거대한 마약 조직의 보스 '바이킹'에게 점점 다가가고, 그의 무자비한 복수는 바이킹 일당과 또 다른 아메리카 원주민 갱스터 조직 '화이트 불' 사이의 예상치 못한 전면전으로 비화되기에 이릅니다.
'콜드 체이싱'은 리암 니슨의 필모그래피에서 신선한 지점을 만들어냅니다. 그는 전직 특수요원이 아닌, 그저 '평범한 제설차 운전수'라는 설정 아래, 조용하고 과묵하지만 누구보다 집요한 복수를 펼치는 넬스 콕스맨을 입체적으로 그려냅니다. 영화는 스펙터클한 액션 시퀀스보다는 날카로운 블랙 유머와 풍자적인 연출에 방점을 찍습니다. 넬스가 제거하는 조직원들의 이름이 화면에 차례로 뜨는 독특한 연출은 비극적인 복수극에 아이러니한 웃음을 더하며, 고요한 설원의 풍광은 넬스의 냉철한 복수심을 시각적으로 은유합니다. 특히 시체를 처리하는 방식이나, 복수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상 밖의 상황들은 타란티노나 코엔 형제 영화의 팬들에게도 어필할 만한 요소들을 품고 있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 "리암 니슨 스릴러에 기대하는 액션과 함께 유머러스하고 세련된 면모를 갖춘 흔치 않게 효과적인 리메이크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듯, '콜드 체이싱'은 예측 가능한 복수극의 공식을 영리하게 비틀어, 차가운 설원만큼이나 시원하고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19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영국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