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풍차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돌진, 30년 염원 끝에 피어난 테리 길리엄의 환상

영화사의 가장 위대한 '미완의 걸작' 중 하나로 불리며, 무려 29년이라는 믿기지 않는 시간을 제작에 할애한 작품이 마침내 관객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의 숙원 프로젝트, 바로 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한 편의 작품을 넘어, 제작 과정 자체가 한 편의 서사시이자 감독의 집념과 열정이 빚어낸 전설로 회자되어 왔습니다. 홍수, 출연 배우의 건강 문제, 자금난, 그리고 끝없는 법적 분쟁까지,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길리엄 감독의 돈키호테 같은 여정은 이미 영화계의 신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토록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작품이기에,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개봉 전부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냉소적인 광고 감독 토비(아담 드라이버 분)는 스페인에서 보드카 광고를 촬영하던 중, 자신이 학생 시절 연출했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라는 영화의 촬영지를 우연히 다시 찾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10년 전 자신의 영화에서 돈키호테 역을 맡았던 늙은 구두장이 하비에르(조나단 프라이스 분)를 만납니다. 충격적이게도 하비에르는 여전히 자신을 '돈키호테'라고 굳게 믿으며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비에르는 토비를 자신의 충직한 종자 '산초'로 착각하고, 둘은 의도치 않게 기상천외한 모험에 휘말리게 됩니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기이한 여정 속에서, 토비는 과거 자신이 만든 영화가 작은 마을 사람들의 삶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깨닫게 됩니다. 귀족 아가씨들을 구하고, 마상 창 시합에 참가하며, 거인으로 착각한 풍차와 맞서 싸우는 등 원작 소설 <돈키호테>를 연상케 하는 초현실적인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이 예측 불가능한 모험을 통해 토비는 잊고 지냈던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동시에, 현실과 환상 사이에서 악마와 같은 자신과 대면하게 됩니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단순한 원작의 각색을 넘어, 테리 길리엄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상상력과 시각적 스펙터클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현실과 꿈, 예술과 삶의 경계를 허물며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집니다. 아담 드라이버와 조나단 프라이스 두 주연 배우의 명연기는 이러한 혼란스럽고도 매혹적인 세계를 더욱 생생하게 구현해냅니다. 특히 조나단 프라이스의 돈키호테는 그 자체로 광기와 순수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이 영화는 30년간의 제작 과정을 거친 감독 자신의 예술적 집념에 대한 메타적인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테리 길리엄의 팬이라면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느슨하면서도 유기적인 서사, 독특한 초현실주의, 그리고 통념을 뒤집는 유머와 블랙코미디 요소를 곳곳에서 발견하며 열광할 것입니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풍성한 볼거리, 그리고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담긴 이 영화는 단순히 한 편의 드라마를 넘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도전하게 만들 광범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현실에 지쳐 꿈을 잃어버린 모든 이들에게, 이 작품은 잊고 지낸 이상을 향해 돌진하는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테리 길리암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19-05-23

러닝타임

133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스페인,영국,프랑스,포르투갈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테리 길리암 (각본) 토니 그리소니 (각본) 제라르도 헤르레로 (제작자) 니콜라 페코리니 (촬영) 레슬리 워커 (편집) 테레사 폰트 (편집) 로케 바뇨스 (음악) 벤자민 페르난데스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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