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드러난 진실, 흔들리는 관계: <누구나 아는 비밀>"

이란 영화계의 거장이자 인간 본연의 심리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스토리텔링의 대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이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작품, <누구나 아는 비밀>로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세일즈맨> 등 탁월한 연출로 아카데미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은 그의 신작은 명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 부부가 주연을 맡아 제작 단계부터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파라디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진실 공방이라는 주제 의식이 스페인의 정열적인 문화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냈을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영화는 아르헨티나에 살던 라우라(페넬로페 크루즈 분)가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두 아이와 함께 고향 마을로 돌아오면서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이웃들의 따뜻한 환대 속에서 떠들썩한 결혼 축제가 무르익어가던 밤, 예상치 못한 비극이 닥칩니다. 라우라의 사랑스러운 딸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평화롭던 마을은 순식간에 혼란과 공포에 휩싸이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메시지는 라우라 가족을 더욱 깊은 절망으로 밀어 넣습니다. 오래전 연인이자 마을의 유력자인 파코(하비에르 바르뎀 분)를 포함한 가족과 친구들은 딸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외부인의 소행이 아닌 가족을 잘 아는 주변 인물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모두를 의심의 늪으로 빠뜨립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라우라와 가족들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감춰져 있던 과거의 비밀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은 <누구나 아는 비밀>에서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과정을 통해 인간 관계의 복잡한 이면과 도덕적 딜레마를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딸의 실종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심리적 동요와 서로를 향한 의심, 그리고 오래된 비밀이 밝혀지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가족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은 사랑하는 딸을 잃은 어머니의 절규와 비밀을 간직한 남자의 고뇌를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스크린에 담아냅니다. 비록 일부 비평가들은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누구나 아는 비밀>은 여전히 파라디 감독 특유의 촘촘한 서사와 인간 본성을 꿰뚫는 통찰력으로 관객의 몰입을 유도합니다. 진실이 드러났을 때,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숨겨진 진실의 무게와 그 파급력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강렬한 드라마가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아스가르 파르하디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19-08-01

러닝타임

13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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