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블루스 2020
Storyline
"삶의 끝자락, 도시의 빛 속으로 떠난 마지막 춤: <대전 블루스>"
때로는 삶의 마지막 순간이 가장 찬란한 빛을 발하기도 합니다. 박철웅 감독의 깊이 있는 시선이 담긴 영화 <대전 블루스(Last Blues, Last Dance)>는 호스피스 병동이라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인간적인 드라마를 그립니다. 2020년 개봉한 이 작품은 죽음을 마주한 이들의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유대감을 따뜻하면서도 애틋하게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야기는 죽음을 앞둔 환자들을 돌보는 정신과 박사 강수연(반민정 분)의 시선에서 시작됩니다. 그녀가 머무는 호스피스 병동에는 삶의 마지막을 다양한 방식으로 견뎌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간암 말기 환자 철구는 아들 기현과의 관계 속에서 아픔을 마주하고, 전직 대형교회 목사 민두홍은 죽음보다 더 깊은 외로움과 믿음의 회의 속에서 방황합니다. 그리고 통제 불가능한 말기 피부암 환자 지인(이경민 분)은 죽음이 두렵다 울부짖으며 현실을 부정합니다. 지인의 절규를 외면할 수 없었던 강 박사는 충동적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병원을 벗어납니다.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 두 여인은 짜릿한 일탈의 쾌감에 젖어 밤거리를 누빕니다. 이 예상치 못한 여정은 단순한 탈출을 넘어, 죽음 앞에서 무기력했던 이들에게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대전 블루스>는 죽음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비극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감독은 삶의 끝자락에서도 여전히 빛나는 인간의 존엄성과 가족, 그리고 타인과의 연결이 주는 위로와 희망을 섬세하게 포착해냅니다. 반민정 배우를 비롯한 이종국, 이지현, 현석 등 주연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는 인물들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몰입도를 높입니다. 특히 대전 지역에서 촬영되고 제작지원된 영화로서 지역 영화인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여 더욱 의미를 더하는 작품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삶과 죽음, 그리고 우리가 진정으로 소중히 여겨야 할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대전 블루스>가 선사하는 진한 감동에 몸을 맡겨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분명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따뜻하고 명랑한 블루스 선율이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0-04-23
배우 (Cast)
러닝타임
97||97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스토리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