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트로바토레 2020
Storyline
운명과 복수의 노래, 베르디 최고의 비극 '일 트로바토레'
베르디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강렬하고 비극적인 걸작으로 손꼽히는 '일 트로바토레'가 2019년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손길로 재탄생하여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대작의 품격에, 전설적인 오페라 거장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의 압도적인 연출과 현대 오페라를 대표하는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의 열연이 더해진 이 프로덕션은 단순한 공연 실황을 넘어선 하나의 완벽한 오페라 영화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2019년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상연되었고, 이후 4K Ultra HD 영상으로도 출시되어 안방에서도 그 웅장함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복수심에 사로잡힌 집시 여인 아주체나의 비극적인 서사로 시작됩니다. 아주체나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귀족의 둘째 아들을 납치하지만, 실수로 자신의 친아들을 불길 속에 던지고, 납치한 아이를 만리코라는 이름의 음유시인으로 키우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귀족의 첫째 아들 루나 백작은 아름다운 레오노라에게 마음을 빼앗기지만, 레오노라의 마음은 이미 신비로운 음유시인 만리코에게 향해 있습니다. 이들의 얽히고설킨 사랑과 욕망은 잔혹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입니다. 과거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며 복수와 신분, 그리고 뒤바뀐 운명 속에서 칼을 겨누게 되는 두 형제, 그리고 그 비극의 한가운데 선 레오노라의 선택은 숨 막히는 긴장감과 절절한 비애를 선사합니다. 예측할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이들의 이야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베르디의 강렬한 음악과 서정적인 아리아가 돋보이는 오페라로, 특히 '대장간의 합창'과 테너의 폭발적인 고음을 만끽할 수 있는 명곡들로 가득합니다.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은 아레나 디 베로나의 광활한 무대를 활용해 거대한 기사단, 웅장한 요새, 빛나는 성당 등으로 변모하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 연출을 선보이며 "최고의 아레나 프로덕션"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뛰어난 연기력과 더불어 맑고 힘 있는 목소리를 겸비한 프리마돈나 안나 네트렙코는 레오노라 역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루나 백작 역의 루카 살시, 아주체나 역의 돌로라 자이직 등 최강의 성악가들이 합류하여 각자의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격정적인 아리아를 선사합니다. 베르디의 전율적인 선율과 숨 막히는 드라마, 그리고 거장들의 완벽한 조화가 이루어낸 '일 트로바토레'는 오페라 팬은 물론,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걸작이 선사하는 사랑, 복수, 그리고 비극의 멜로 드라마에 몸을 맡겨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63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독일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주세페 베르디 (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