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케이션 2020
Storyline
"사소함이 모여 만드는 거대한 파장: <에듀케이션>"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독립 영화계에서 섬세한 연출력과 깊이 있는 주제 의식으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김덕중 감독의 첫 장편 영화 <에듀케이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관객을 만난 이 작품은, 단지 영화제 상영에 그치지 않고 이듬해 2020년 11월 26일 정식 개봉하며 관객들과 평단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감독의 첫 장편이자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졸업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듀케이션>은 압도적인 완성도와 흡인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에듀케이션>의 이야기는 스페인 유학을 꿈꾸며 생활비를 벌기 위해 장애인 활동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회복지학과 졸업반 성희(문혜인 분)가 중증 장애인 어머니를 홀로 돌보는 고등학생 현목(김준형 분)의 집을 방문하면서 시작됩니다. 스페인으로 떠나기 위한 수단으로만 장애인 활동 보조를 여기는 성희와, 끊임없이 그녀에게 관심을 갈구하며 사사건건 신경을 건드리는 현목. 얼핏 보기에 너무나도 다른 두 인물의 만남은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예고합니다. 그러나 이 신경전은 단순한 갈등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깊이 스며들며 우정 혹은 미묘한 애정으로 발전하는 섬세한 관계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영화는 이처럼 복지 서비스라는 명료한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활동보조인과 이용자 사이에 얽힌 복잡 미묘한 감정의 딜레마를 심도 있게 파고듭니다. 성희와 현목이 함께 보내는 나른하고 몽롱하며 때로는 슬픈 어느 날의 야유회, 그리고 예측할 수 없이 벼락같이 찾아드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애틋한 마지막 시퀀스까지, <에듀케이션>은 관객의 마음을 고혹적으로 매료시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김덕중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장애인 활동 보조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누가 옳고 그르다를 판단하기 어려운 인간 본연의 복잡한 감정들을 놓치지 않습니다. 감독의 섬세한 시선은 무책임했던 주인공이 어떻게 한 발자국 나아갈 수밖에 없는지를 이야기하며, 우리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이 영화의 백미입니다. 문혜인 배우와 김준형 배우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을 공동 수상하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당시 17세였던 김준형 배우의 수상은 매우 이례적이고 뜻깊은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김준형 배우는 제2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남우상까지 거머쥐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합니다. <에듀케이션>은 제8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평론가상, 제2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심사위원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았습니다. 사소한 듯 내뱉는 인물들의 말과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일으키는 놀라운 파장. 그 파고를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섬세하면서도 고혹적인 드라마 <에듀케이션>을 놓치지 마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9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타이거시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