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시간이 머무는 집, 마음이 흘러가는 자리: <남매의 여름밤>

영화 전문 매거진의 수석 에디터로서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2019년 개봉한 윤단비 감독의 수작, <남매의 여름밤>은 단순한 가족 영화를 넘어 우리 모두의 유년과 기억, 그리고 삶의 섬세한 순간들을 관통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고, 제49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밝은미래상,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2020년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으며 작품성을 입증했습니다. <남매의 여름밤>은 평범한 듯 특별한 어느 여름밤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줄 것입니다.

뜨거운 여름, 십대 소녀 옥주(최정운)와 어린 남동생 동주(박승준)는 재개발로 인해 정든 보금자리를 떠나 아빠(양흥주)와 함께 친할아버지 집에서 낯선 더부살이를 시작하게 됩니다. 오갈 데 없던 이들을 받아준 낡고 오래된 할아버지의 2층 양옥집은 작은 텃밭과 곳곳에 스며든 세월의 흔적으로 가득합니다. 이 집에 가끔 옥주의 이모(박현영)가 찾아오면서, 세대를 넘나드는 가족들의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집니다. 이 여름은 옥주 남매에게 유년 시절 가장 중요한 한 시절로 각인됩니다. 다툼과 화해, 어색함과 이해가 교차하는 순간들 속에서 옥주는 잊지 못할 사랑과 상처, 그리고 갖가지 작별의 순간들을 경험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영화의 영어 제목인 'Moving On'처럼, 이 이야기는 단순히 물리적인 이사를 넘어 삶의 중요한 감정적 전환과 기억을 통한 '다음 단계로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윤단비 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섬세한 감정 묘사와 사려 깊은 연출로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최정운, 박승준 두 어린 배우를 비롯한 최정운, 양흥주, 박현영, 박승준 배우들의 절묘하고 성공적인 캐스팅은 [cite: user provided text] 마치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는 듯한 생생함을 더하며 영화의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남매의 여름밤>은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향력을 감지하게 하지만, 단순히 흉내 내는 것을 넘어 간절히 배우고 계승하려 한다는 점에서 자신만의 독자적인 매력을 발산합니다 [cite: user provided text]. 영화 속 오래된 집은 단순히 배경이 아니라, 가족의 역사를 담고 치유와 화합의 장소가 되며, 잊고 있던 추억을 소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다가옵니다. 올여름, 혹은 지나간 여름의 한 조각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엮인 관계와 감정의 사려 깊은 초상화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건넬 것입니다. <남매의 여름밤>을 통해 당신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자리할 여름밤의 추억을 만나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윤단비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0-08-20

러닝타임

104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오누필름

주요 스탭 (Staff)

윤단비 (각본) 윤단비 (제작자) 김기현 (제작자) 유현택 (배급자) 김기현 (촬영) 강경근 (조명) 원창재 (편집) 한동훈 (동시녹음) 이민섭 (사운드(음향)) 안기성 (사운드(음향)) 이종은 (시각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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