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우주를 유영하는 'C급 감성'의 찬란한 질문, <인천스텔라>

백승기 감독은 언제나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기발한 상상력과 저예산의 한계를 당당히 드러내면서도 깊이 있는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그만의 독보적인 'C급 영화' 세계. 그가 이번에는 광활한 우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바로 영화 <인천스텔라>를 통해서 말이죠. 제목부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명작 <인터스텔라>를 연상시키지만, 걱정 마세요. 백승기 감독은 그 익숙함 속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유머와 감수성, 그리고 따뜻한 인간미를 한껏 펼쳐 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마쳤습니다. 2021년 3월 25일 개봉한 <인천스텔라>는 SF, 가족, 멜로/로맨스라는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를 한데 버무려, 우리 존재의 의미와 소중한 사람과의 연결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영화의 이야기는 27년 전, 우주 저편 '갬성(STARGAM)'이라는 이름의 별에서 온 의문의 구조 신호에서 시작됩니다. 이 신호와 함께 도착한 것은 오직 한 척의 우주선, '인천스텔라'의 설계도였죠. 아시아 항공우주국(ASA)의 뛰어난 탐사대원 '기동'(손이용 분)은 아내이자 동료였던 '선호'를 출산 중 잃은 아픔을 간직한 채 홀로 딸 '규진'(강소연 분)을 키워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차원에서 나타난 선호를 만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 기동은 그녀를 찾아 다시 우주로 향하기로 결심합니다. 선호가 남긴 설계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비밀 우주선 '인천스텔라'에 몸을 싣고, 엔지니어 '승연'(정광우 분)과 함께 미지의 우주를 탐험하는 기동. 한편, 지구에 남은 딸 규진은 우주에 있는 아빠에게 닿기 위한 자신만의 특별한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소중한 이들을 찾아 나서는 이들의 여정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할까요? 스포일러 없이 말씀드리자면,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우주 탐험을 넘어선, 인류 역사상 가장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우주 탐사가 될 것입니다.


백승기 감독의 영화를 접해본 관객이라면, <인천스텔라> 역시 그의 전작들처럼 '뻔뻔하지만 사랑스러운' 매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500만 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시작했던 그의 초기작들과 비교하면, <인천스텔라>는 5만 달러(약 6천만 원)로 제작비가 늘어나면서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가장 화려한 특수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지만, 감독 특유의 정체성은 여전히 확고합니다. 비밀 우주선 '인천스텔라'의 실체를 마주하는 순간, 백승기 감독의 팬이라면 변함없는 그 모습에 '역시'라는 안도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45초 만에 매진을 기록하고 배급지원상까지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천스텔라>는, 'C급 감성'이라는 독특한 외피 속에 가족애와 인간의 존재 가치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담아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터스텔라>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선 인류의 여정이라면, 백승기 감독의 <인천스텔라>는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하늘(天)'로 향하는 한국적 감성의 우주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깊은 감동, 그리고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백승기 감독의 'C급 미학'이 선사하는 우주적 감동을 놓치지 마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SF,가족,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2021-03-25

배우 (Cast)
러닝타임

108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꾸러기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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