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욕망의 미로 속에서 피어난 균열: <피델리티>

2019년, 러시아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과 뜨거운 논쟁을 동시에 안겨주며 "작은 혁명"이라 평가받았던 니기나 사이풀라에바 감독의 도발적인 드라마 <피델리티>가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여성의 시각에서 성과 불신, 욕망의 본질을 가감 없이 탐구하며, 보수적인 러시아 사회의 금기를 깨부수고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주연 배우 예브게니야 그로모바(레나 역)와 알렉산드르 팔(세르게이 역)은 섬세하면서도 파격적인 연기로 극의 깊이를 더하며, 러시아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주변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유능한 산부인과 의사 레나의 완벽해 보이는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그녀의 남편 세르게이는 지방 극단의 배우로, 두 사람은 겉으로는 서로를 아끼고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그들 부부의 관계에는 치명적인 균열이 존재하는데, 바로 오랜 시간 지속된 무성생활입니다. 육체적 교류가 없는 공허함 속에서 레나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급기야 세르게이의 휴대폰에서 우연히 발견한 의심스러운 메시지는 그녀의 불안감을 확신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레나는 이내 충동적으로 낯선 남자들과 대담한 관계를 맺기 시작합니다. 이는 단순한 복수를 넘어, 오랫동안 억눌려왔던 자신의 욕망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위험한 여정의 시작이 됩니다. 그러나 그녀의 문란한 이중생활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결국 그녀의 커리어와 평온했던 일상 전체를 위협하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피델리티>는 단순히 불륜을 다루는 영화가 아닙니다. 여성의 성적 욕망과 자아 탐색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그려내며, '사랑 없는 섹스는 무의미하다'는 남편 세르게이의 말과 '가능한 것보다 금지된 것에 더 흥분한다'는 영화 속 이반의 대사처럼, 인간 내면의 복잡한 감정과 욕망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니기나 사이풀라에바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여주인공 레나가 사회적 잣대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지는 '해방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잉마르 베르히만이나 제인 캠피온 감독의 작품들과 비교될 만큼, 여성의 심리와 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피델리티>는 관계, 배신, 그리고 자아 발견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파격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며,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니기나 세이풀라에바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0-04-15

배우 (Cast)
에브게니야 그로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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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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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아그라노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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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 데니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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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

82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러시아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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