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지는 밤 2022
Storyline
"기억의 파편들이 스며든 고요한 밤: <달이 지는 밤>"
고요한 산골 마을, 사라진 것들의 흔적과 감정들을 탐색하는 영화 <달이 지는 밤>은 2022년 9월 22일 정식 개봉한 김종관, 장건재 두 감독의 특별한 옴니버스 작품입니다. 무주산골영화제 '무주시네마프로젝트'로 탄생한 이 영화는 '무주'라는 공간과 '죽음'이라는 보편적 테마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실존과 부재의 경계에 선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어루만집니다. 두 감독의 상이한 연출 세계가 하나의 유기적 서사로 엮여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김종관 감독의 '방울소리'(1부)와 장건재 감독의 '달이 지는 밤'(2부) 두 단편으로 구성됩니다. 김종관 감독의 1부에서는 허름한 중년 여인(김금순 분)이 산기슭 폐가로 향하며 사라진 딸(안소희 분)의 기억과 환영 속으로 침잠합니다. 빈집의 잔상 속에서 과거 흔적과 폐허의 미학을 탐색하는 여인의 쓸쓸한 여정은 김종관 감독의 섬세한 영상미로 공감을 자아냅니다.
이어지는 장건재 감독의 2부는 조용한 시골 군청에서 일하는 민재(강진아 분)와 태규(곽민규 분) 등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따라갑니다. 이들의 차분한 삶 밑에는 스산하고 위태로운 정서가 깔려 있으며, 무주를 떠났거나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묵묵히 전개됩니다. 두 감독은 각기 다른 시공간 속 인물들을 통해 죽음과 삶, 존재와 부재를 공통 키워드로 공유하며, 애틋한 정서로 연결되는 독특한 서사를 완성합니다.
<달이 지는 밤>은 서사보다 고요하고 사색적인 분위기에 몰입할 때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금순, 안소희, 강진아, 곽민규 배우들의 절제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밤낮의 경계인 새벽, 혼령과 인간이 공존하는 듯한 '달이 지는 밤'의 시간적 배경은 극적이고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우아한 움직임과 빛, 절제된 감정으로 삶의 흔적들을 더듬는 이 영화는 사색적인 드라마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잊히지 않는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존재의 의미와 기억의 소중함을 되묻는 <달이 지는 밤>은 우리 안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아름다운 영화적 경험이 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70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재)무주산골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