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새벽빛처럼 스며드는 위로, 당신의 '블루 아워'를 비추다"

길고 긴 하루의 끝과 새로운 시작 사이, 푸른빛이 감도는 몽환적인 시간, 바로 '블루 아워'. 2019년 일본에서 개봉하고 2020년 국내 관객을 만난 영화 <블루 아워>는 이 오묘한 시간처럼 삶의 기로에 선 우리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하코타 유코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데뷔작으로, 지친 현대인의 내면을 파고드는 따뜻한 시선이 인상적입니다. 한국 배우 심은경과 일본 배우 카호의 만남으로도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두 배우는 이 영화를 통해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나란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빛나는 연기 앙상블을 입증했습니다. 일상의 번아웃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이들에게, <블루 아워>는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특별한 여행으로 초대합니다.


영화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업무와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잊어버린 채 공허함에 시달립니다. 마치 빛바랜 사진처럼 생기를 잃어가는 그녀의 일상에 어느 날, 고향에서 걸려 온 엄마의 전화는 예상치 못한 변화의 계기를 제공합니다. 돌아가고 싶지 않던 익숙한 공간, 하지만 그곳으로 향하자는 자유로운 영혼의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의 말 한마디에 스나다는 이바라키의 낯선 풍경 속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무작정 떠난 여행 같지만, 사실 이 여정은 잊고 지냈던 가족들과의 만남, 그리고 가장 피하고 싶었던 '과거의 나'와 마주하며 스스로를 찾아가는 내면의 여정입니다. 기요우라가 들고 다니는 비디오카메라에 담기는 순간들은 스나다가 잃어버렸던 열정과 묵혀뒀던 감정들을 서서히 흔들어 깨우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제목처럼, 밤의 어둠과 아침의 찬란함 사이, 스나다는 불만족스러운 과거와 불안정한 미래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움을 겪으며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블루 아워를 맞이합니다. 과연 스나다는 이 여행의 끝에서 어떤 빛을 발견하게 될까요?


<블루 아워>는 단순히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어른이 된다는 것의 막연함과 고향이 주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하코타 유코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오며, CF 감독 출신다운 감각적인 영상미와 적절한 음악 활용은 영화의 청량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킵니다. 특히 카호와 심은경, 두 배우가 선사하는 현실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절친 케미'는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안겨주며, 서로 다른 개성의 두 인물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영화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줍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 방황하고 있다면, 어딘가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고 싶다면, 이 영화가 당신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줄 것입니다. 새벽빛처럼 푸른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블루 아워>는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0-07-22

배우 (Cast)
러닝타임

92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Reviews & Comments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