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잘된 거야 2022
Storyline
"마지막 인사, 가장 품위 있는 선택: 프랑수아 오종의 '다 잘된 거야'"
프랑스 영화계의 거장 프랑수아 오종 감독이 제74회 칸 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드라마 영화 '다 잘된 거야(Everything Went Fine)'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복잡한 인간의 감정과 가족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입니다. 오종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현대 사회의 첨예한 논쟁거리인 '존엄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한 가족의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질문을 던집니다. 명배우 소피 마르소, 앙드레 뒤솔리에, 제랄딘 페라스, 샬롯 램플링 등 유럽 예술영화의 황금기를 장식했던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 앙상블은 이 서사에 더욱 깊이를 더합니다.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소설가 엠마뉘엘(소피 마르소 분)이 갑작스러운 아버지 앙드레(앙드레 뒤솔리에 분)의 뇌졸중 소식을 접하면서 시작됩니다. 병상에 누워 반신마비와 언어장애로 힘겨워하던 85세의 아버지는 회복의 희망이 없는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 딸에게 차마 꺼내기 힘든 마지막 부탁을 건넵니다. 바로 자신의 죽음을 도와달라는, 즉 존엄사를 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이죠. 갑작스럽고도 충격적인 아버지의 요청 앞에 엠마뉘엘은 혼란과 번민에 휩싸입니다. 오랜 세월 쌓아온 부녀 관계 속에서 사랑과 갈등, 애증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감정들이 휘몰아치지만, 아버지는 흔들림 없는 완강한 태도로 자신의 선택을 고수합니다. 결국 엠마뉘엘은 동생 파스칼(제랄딘 페라스 분)과 함께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되고, 이는 프랑스에서는 불법인 존엄사를 위해 스위스의 한 기관과 연락하는 등 예상치 못한 번거로움과 마주하게 만듭니다. 영화는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심리 변화와 이별을 준비하는 시간을 덤덤하면서도 흡인력 있는 서사로 그려냅니다.
'다 잘된 거야'는 단순히 안락사의 찬반 논쟁을 다루기보다, 사랑하는 이의 존엄한 마지막을 위해 가족이 겪는 고뇌와 갈등, 그리고 깊은 이해의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합니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중간중간 희미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위트와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이 쉽고도 깊이 있게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특히 아버지 '앙드레' 역을 맡은 앙드레 뒤솔리에의 연기는 마비된 얼굴을 표현하기 위한 2시간 이상의 특수분장과 더불어, 죽음을 기다리는 불쌍한 인물이 아닌 자신의 삶을 온전히 선택할 용기가 있는 인물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소피 마르소 역시 잔인한 부탁을 받은 딸로서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논쟁적인 주제로도 매혹적인 영화를 만드는 프랑수아 오종의 놀라운 연출력'이라는 평론과 같이, 이 영화는 삶과 죽음, 그리고 가족 간의 사랑과 존엄성에 대해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는 마스터피스입니다. '다 잘된 거야'는 관객들에게 '나는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진정한 작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할 것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품위 있는 이별의 형태와 그 과정을 마주하는 가족의 사랑을 느껴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1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엠마누엘 번하임 (원작) 프랑소와 오종 (각본) 프랑소와 오종 (각색) 에릭 알트메이어 (제작자) 니콜라스 엘트메이어 (제작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