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시간을 넘어선 위로, 영화에 바치는 뜨거운 오마주

누구나 삶의 어느 지점에서 '나는 이제 끝인가?'라는 불안과 마주합니다. 영화 <오마주>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위로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신수원 감독), 제7회 런던아시아영화제 최고 배우상(이정은 배우)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평단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마주>는 2022년 5월 26일 개봉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정을 선사했습니다. <명왕성>, <마돈나>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연출력을 선보인 신수원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 영화로, 명품 배우 이정은의 첫 단독 주연작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 영화마저 흥행에 실패하며 슬럼프에 빠진 중년의 영화감독 지완(이정은 분)은 지쳐가는 일상을 살아갑니다. 엄마 영화는 재미없다는 아들과 늘 밥타령인 남편 사이에서, 희미해져 가는 자신의 꿈과 영화에 대한 열정을 붙잡으려 애쓰죠.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한 가지 흥미로운 아르바이트가 들어옵니다. 바로 1960년대 한국의 두 번째 여성 영화감독이었던 홍은원 감독(실존 인물인 홍은원 감독을 모티브로 함)의 미완성작 <여판사>의 유실된 필름을 복원하는 작업입니다. 대본마저 사라진 채, 낡은 필름 속 배우들의 입 모양만을 단서 삼아 대사를 복원해야 하는 지난한 과정. 지완은 사라진 필름의 행방을 쫓아 홍은원 감독의 마지막 발자취를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1960년대의 낡은 다방, 백발이 성성한 편집기사, 그리고 철거를 앞둔 단관 극장을 마주하며 지완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듯 과거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모자 쓴 여성의 그림자와 조우하며 지완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잃어버렸던 영화에 대한 꿈과 열정을 되찾아가는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오마주>는 단순히 한 여성 감독의 이야기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여 예술의 길을 걷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작품입니다. 신수원 감독은 '존경, 경의'를 뜻하는 제목처럼, 잊힌 영화와 영화인들, 그리고 영화라는 공간 자체에 대한 뭉클한 경배를 바칩니다. 이정은 배우는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연기로 중년 여성 감독의 불안과 희망, 그리고 열정을 완벽하게 담아내며 '스크린데일리'로부터 "작은 동작 하나에도 한없이 풍부한 표정으로 중년 여성의 불안을 보여주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기막히게 절제된 연기를 선보인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영화는 1960년대와 2020년대를 느슨하면서도 매혹적으로 연결하며, 과거의 흔적을 통해 현재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자신의 '쓸모'와 '꿈'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는 '끝까지 살아남으라'는 뜨거운 격려이자 희망이 될 것입니다. 지완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스크린을 넘어 당신 안의 희미해진 열정 또한 되살아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신수원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2-05-26

러닝타임

108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준필름

주요 스탭 (Staff)

신수원 (각본) 임충근 (제작자) 신수원 (제작자) 이성창 (프로듀서) 윤지운 (촬영) 오성택 (조명) 손진우 (편집) 윤상윤 (미술) 김덕두 (세트) 김유선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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