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2021
Storyline
숨겨진 상처와 음악으로 피어나는 열아홉의 홀로서기
2021년 여름, 스크린에 조용하지만 강렬한 파장을 일으켰던 우경희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열아홉(Nineteen)'이 다시금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평범한 듯 보이는 열아홉 소녀의 아슬아슬한 성장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잊을 수 없는 그 여름의 비밀스러운 서사 속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2008년의 어느 여름, 모든 것이 뒤엉킨 열아홉 '소정'의 삶은 잔혹한 현실과 마주합니다. 괴물 같았던 아빠는 이미 집을 떠났고, 병든 엄마마저 사라지기를 바랐던 그 절박한 순간, 소정은 피를 토한 채 죽어있는 엄마의 시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감당할 수 없는 현실 앞에 그녀가 선택한 길은 바로 '회피'였습니다. 엄마의 시신을 욕조에 숨긴 채, 소정은 음악이라는 유일한 탈출구로 도피하며 위태로운 홀로서기를 시작합니다. 집은 더 이상 안식처가 아닌 벗어나고 싶은 굴레였고, 엄마의 부재는 자유로움과 동시에 불안이라는 양가감정을 안겨줍니다. 그러던 중, 공장 실습에서 만난 소정은 '성현'과 음악을 함께 만들며 다시금 삶의 활력을 찾아가고, 이는 그녀에게 살아갈 용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됩니다. 우경희 감독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집'이 젊은이들에게 굴레처럼 느껴지던 시대를 배경으로, 독립을 갈망하는 여성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열아홉'은 단순히 사춘기 소녀의 방황을 넘어, 한 인간이 감당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지켜내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담아낸 수작입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후보로 오르고, 주연을 맡은 손영주 배우가 제9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배우상을 수상하며 그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는 10대 시절의 불안정한 심리와 음악을 통한 치유, 그리고 진정한 홀로서기라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관객에게 던집니다. 소정이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먹먹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모든 '열아홉'들에게, 그리고 잊고 있던 자신의 성장통을 되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이 영화는 조용한 위로와 용기를 건넬 것입니다.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돋보이는 '열아홉'을 통해 당신의 내면에 숨겨진 단단함을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1-06-30
배우 (Cast)
러닝타임
87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K'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