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식당 2022
Storyline
복지의 그늘에서 피어난 삶의 증명: <복지식당>이 던지는 질문
차가운 현실의 벽 앞에서 좌절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2022년 4월 14일 정식 개봉한 영화 <복지식당 (Awoke)>은 사고로 장애를 얻은 청년 '재기'가 복지 제도의 허점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정재익, 서태수 두 감독의 공동 연출로 탄생한 이 작품은 단순한 영화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 '공동체 영화'로서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제주를 배경으로 우리 사회 복지의 사각지대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아낸 <복지식당>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질문을 던질 것입니다.
영화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하루아침에 중증 장애인이 된 청년 재기(조민상 분)의 삶으로 우리를 이끌어갑니다. 홀로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경증 장애 등급을 받아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는 현실에 직면합니다. 경증과 중증 사이, 그 희비가 엇갈리는 복지 제도의 모순 속에서 재기는 절망의 나날을 보냅니다. 하지만 그의 앞에 나타난 선배 장애인 병호(임호준 분) 덕분에 재기는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됩니다. 취업의 기회를 얻고 대출까지 받으며, 이제 막 삶을 '재기(再起)'하려던 순간, 재기는 더욱 기막힌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해, 세상에 자신이 '중증 장애인임'을 증명해야만 하는 기이한 싸움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영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관객에게 가장 뼈아픈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재기는 자신의 '장애'를 증명하고 마땅한 권리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마주한 복지 시스템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영화 <복지식당>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하고 싶었던 사회의 이면을 정면으로 응시합니다. 재기의 고난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 대한민국의 복지 시스템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습니다. 특히 정재익 감독 본인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시나리오는 영화에 남다른 진정성과 깊이를 더합니다. 주연 배우 조민상을 비롯한 한태경, 임호준, 송민혁 배우들의 열연은 고통과 희망, 그리고 분노와 좌절을 오가는 재기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냅니다. 드라마라는 장르 속에서도 다큐멘터리보다 더 현실적인 체감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장애인 당사자들이 겪는 현실의 무게를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중증 장애인'임을 증명해야 하는 역설적인 현실은 우리 모두에게 복지의 의미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복지식당>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질문에 함께 동참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96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제주에스엘(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