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엄마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딜레마, 과연 아이는 문제일까 답일까?"

치열한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영화, 허정재 감독의 섬세한 시선이 돋보이는 드라마 <첫번째 아이>는 2021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베일을 벗고, 2022년 11월 극장가를 찾아 관객들에게 묵직한 공감을 선사했습니다. 출산과 육아, 그리고 경력 단절이라는 현대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을 가감 없이 그려내며, '아이'를 통해 얽히고설킨 세 여성의 복잡한 내면을 따라가는 이 작품은 단순한 개인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의 오래된 굴레를 들여다봅니다.


영화는 첫 아이를 낳고 1년 만에 회사에 복직한 '정아'(박하선 분)의 위태로운 일상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려 애쓰지만, 갑작스러운 친정엄마의 병환으로 아이를 맡길 곳이 사라지면서 그녀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한편, 정아의 빈자리를 채웠던 사회초년생 계약직 '지현'(공성하 분)은 정아의 복귀가 못마땅하고, 계약 연장을 위해 그녀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보이지 않는 경쟁 구도를 형성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타지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조선족 보모 '화자'(오민애 분)는 정아의 첫 아이를 돌보게 되면서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정아는 아이가 사라졌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고, 이 세 여자의 운명은 ‘첫번째 아이’를 중심으로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아이는 그들에게 해결해야 할 '문제'일까요, 아니면 삶의 새로운 '답'을 제시하는 존재일까요? 영화는 이 질문을 통해 모두가 풀고 싶은 딜레마를 마주하게 합니다.


허정재 감독은 육아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인터뷰와 자료 조사를 통해 워킹맘의 고충을 섬세하게 담아냈으며, 작품을 통해 여러 세대의 고민과 시스템의 구멍을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특히, 드라마 '산후조리원', '며느라기' 등에서 현실적인 기혼 여성 연기로 깊은 공감을 얻었던 배우 박하선은 '정아' 역을 통해 다시 한번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복잡한 감정선을 흡인력 있게 표현합니다. 그녀는 실제로 출산 후 산후우울증과 돌봄 문제에 대한 고민을 겪었기에, 이 작품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단순히 경력 단절 위기에 놓인 여성을 넘어, 재중동포 보모의 시선과 계약직 후배의 불안감까지 다양한 여성의 현실을 조명하며 입체적인 서사를 구축한 점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이 영화는 육아와 직장이라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사회적 편견과 돌봄 노동의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때로는 답답하고, 때로는 가슴 저미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행복을 찾아가는 '정아'의 여정에 동행하며, 당신만의 '첫번째 아이'에 대한 답을 찾아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허정재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2-11-10

러닝타임

93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화원

주요 스탭 (Staff)

허정재 (각본) 김지룡 (촬영) 조용운 (조명) 허정재 (편집) 권현정 (음악) 이아영 (미술) 이종재 (의상) 김예지 (분장) 정종호 (동시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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