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평범한 일상 속 피어나는 공감과 해학: '가족은 괴로워3', 아내의 빈자리가 가르쳐 준 진정한 가족의 의미"

거장의 시선은 언제나 가장 보편적인 곳을 향할 때 더욱 빛나는 법입니다. 일본 영화계의 살아있는 역사, 야마다 요지 감독이 선사하는 '가족은 괴로워' 시리즈는 바로 그런 감독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통찰이 담긴 작품들이죠. 특히 세 번째 이야기, '가족은 괴로워3: 아내여 장미처럼'은 평범한 한 가정에 불어닥친 예기치 않은 사건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부부 관계의 본질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성찰하게 만듭니다. 일상 속 웃음과 감동을 놓치지 않는 야마다 요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은 이미 '남자는 괴로워' 시리즈로 27년간 48편의 영화를 만들어내며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깊은 신뢰를 얻은 바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평화롭던 히라다 가에 예상치 못한 손님이 다녀가면서 시작됩니다. 도둑이 들어 장남 코노스케의 아내 후미에가 몰래 모아두었던 비상금 40만 엔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죠. 자신의 몸은 안중에 없고 비상금만 걱정하는 후미에게 불같이 화를 내는 남편 코노스케. 참다못한 후미에는 결국 폭발하고, 급기야 집을 박차고 나가버립니다. 늘 집안의 모든 살림을 도맡아 오던 후미에의 빈자리는 순식간에 히라다 가를 거대한 혼돈에 빠뜨립니다. 편찮으신 어머니 토미코를 대신해 생전 해본 적 없는 청소, 빨래, 식사 준비 등 집안일에 도전하게 된 아버지 슈조는 익숙지 않은 노동에 연신 한숨을 내쉬고, 온 가족은 그야말로 '가족은 괴로워'라는 제목처럼 괴로운 나날을 보내게 되죠. 이 위기를 통해 과연 이들은 후미에의 소중함을 깨닫고, 잊고 지냈던 가족 간의 진정한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가족은 괴로워3: 아내여 장미처럼'은 비단 히라다 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랜 세월 함께 해온 부부, 그리고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야마다 요지 감독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영화는 가부장적인 분위기와 전업주부의 역할을 다루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족 내의 성 역할과 소통의 부재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감독 특유의 유머와 절제된 감정선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줄 것입니다. 때로는 답답하고, 때로는 사랑스러운 히라다 가족의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통해, 여러분의 가족에게도 숨겨진 '장미' 같은 순간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야마다 요지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1-08-18

러닝타임

123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야마다 요지 (각본) 히라마츠 에미코 (각본) 치카모리 마사시 (촬영) 이시이 이와오 (편집) 히사이시 조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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