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턴트 2021
Storyline
"평범한 하루가 던지는 묵직한 질문: 우리는 괜찮은가요?"
2019년 세상에 처음 공개된 후 2021년 9월 국내 관객과 만난 키티 그린 감독의 드라마 영화 <어시스턴트>는 언뜻 보면 지극히 평범한 한 여성의 일상을 그리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 평범함 속에 숨겨진 현대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우리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줄리아 가너와 매튜 맥퍼딘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화려한 볼거리 대신 현실적인 공간과 인물의 심리를 밀도 높게 파고들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꿈에 그리던 영화사에서 보조 직원으로 일하게 된 '제인'(줄리아 가너). 그녀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됩니다. 상사의 개인적인 스케줄 관리부터 사무실 정리,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 응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온갖 잡다한 업무까지. 제인은 어떤 일도 능숙하게 처리하며 완벽하게 하루를 꾸려나가려 애씁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성실한 직장인의 일상이지만, 반복되는 업무 속에서 그녀는 알 수 없는 피로감과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부조리들이 일상처럼 쌓여가는 가운데, 어느 날 신입 여직원의 등장은 제인이 애써 외면하고 있던 회사 내의 그림자를 직시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그녀의 일상은 더 이상 '괜찮은' 상태로만 머무를 수 없게 됩니다.
<어시스턴트>는 직장 내 권력 관계와 미묘한 형태의 폭력, 그리고 이를 묵인하는 시스템에 대한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감정을 절제한 줄리아 가너의 무표정한 연기 속에 제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감정의 파고를 오롯이 담아냅니다. 요란한 음악이나 드라마틱한 사건 없이, 87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 동안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제인의 하루는 현실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이면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법한 감정, 그리고 외면하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하는 <어시스턴트>는 단순한 영화를 넘어선, 우리 시대에 필요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잔잔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길 이 영화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Details
러닝타임
8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