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2021
Storyline
생명의 빛과 그림자, 그 잔혹한 이중주: NT Live <프랑켄슈타인>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단순한 영화가 아닌, 연극의 생생한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겨온 특별한 경험입니다. 바로 세계적인 거장 대니 보일 감독의 연출, 그리고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조니 리 밀러라는 두 명배우의 뜨거운 열연으로 탄생한 2011년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NT Live) <프랑켄슈타인>입니다. 이 작품은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의 폭발적인 찬사를 받으며 두 주연 배우가 올리비에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창조주와 피조물, 두 존재의 운명을 번갈아 연기하며 잊을 수 없는 전율을 선사하는 이 무대는 고전의 깊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우리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야기는 젊고 야심 찬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생명의 비밀을 탐구하는 위험한 여정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마침내 인간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을 창조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순간 빅터는 자신의 오만함이 불러온 결과에 경악하고 피조물을 외면합니다.
세상에 홀로 던져진 피조물은 아이처럼 순수한 영혼으로 눈을 뜨지만, 추악한 외모 탓에 인간들로부터 끊임없이 배척당하고 고통받습니다. 돌팔매질과 비난 속에서 방황하던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노인 드 라쎄를 만나 언어를 배우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아갑니다. 하지만 그 짧은 행복마저도 인간들의 편견과 공포 앞에 무너지고, 피조물은 이제 자신을 만든 빅터에게 향하는 깊은 절망과 분노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는 빅터를 찾아가 자신과 같은 고통을 나누어 가질 완벽한 반려자를 만들어달라고 간청하며, 거부할 수 없는 복수의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과연 빅터는 피조물의 간청을 들어줄 것인가, 그리고 이 끔찍한 창조가 불러올 비극의 끝은 어디일까요?
대니 보일 감독의 연출은 마치 생명체가 탄생하는 듯한 피조물의 경이로우면서도 처절한 첫 등장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관객을 단숨에 몰입시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백미는 단연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조니 리 밀러, 두 배우가 빅터와 피조물 역을 번갈아 맡아 선사하는 압도적인 연기 시너지입니다. 한 명은 창조주의 오만과 고뇌를, 다른 한 명은 피조물의 순수와 고통, 그리고 분노를 극과 극의 감정선으로 표현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누가 진정한 '괴물'인가에 대한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합니다. 이들의 완벽한 호흡은 단순한 연극을 넘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창조주의 책임, 소외된 존재의 비극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으로 그려냅니다.
극장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우리가 인간으로서 무엇을 창조하고,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던지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이 될 것입니다.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의 메시지를 현대적인 연극 미학으로 완벽하게 구현한 이 작품을 놓치지 마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30||124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15세관람가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