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사랑하는 아이들을 되찾기 위한, 한 아버지의 숭고한 여정"

세르비아의 냉혹한 현실을 배경으로 한 아버지의 절박한 싸움을 그린 영화,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아버지의 길'은 2020년 개봉작으로, 깊은 여운을 선사하는 드라마입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된 이 작품은 고란 보그단 배우의 탁월한 연기가 압권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단순한 영화를 넘어, 우리 사회의 약한 고리에 대한 질문과 한 인간의 꺾이지 않는 존엄성을 이야기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일용직 노동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던 두 아이의 아버지 니콜라(고란 보그단 분)는 비극적인 사건에 직면합니다. 극심한 가난과 배고픔에 지친 아내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자, 사회복지센터는 아이들을 강제로 니콜라에게서 분리하여 위탁가정에 맡겨버립니다. 아이들을 되찾기 위한 니콜라의 간절한 호소는 부패한 지방 관청의 무관심과 냉대 앞에 좌절됩니다. 모든 희망이 사라진 듯 보이는 순간, 니콜라는 지방 정부에 만연한 부패를 직감하고, 오직 두 아이를 다시 품에 안겠다는 일념으로 300km가 넘는 먼 거리를 맨몸으로 걸어 수도 베오그라드의 중앙 정부를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의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세상의 불의에 맞서는 한 아버지의 처절하고도 숭고한 투쟁의 시작입니다.


'아버지의 길'은 세르비아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만큼, 현실의 고통과 사회적 부조리를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다르덴 형제나 켄 로치 감독의 작품들이 떠오르는 리얼리즘 기법은 빈곤층이 겪는 고난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깊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특히, 주인공 니콜라 역을 맡은 고란 보그단의 연기는 과묵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묵묵히 걸음을 옮기는 그의 뒷모습에서 가족을 향한 뜨거운 사랑과 가장의 책임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영화는 한 아버지의 개인적인 비극을 통해 사회 안전망의 허점과 위선적인 행정 시스템에 대한 뼈아픈 질문을 던집니다. 절망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니콜라의 여정은 우리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불굴의 의지가 무엇인지 되묻게 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슬픔에 잠기는 것을 넘어, 부당함에 맞서는 용기와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진한 감동과 깊은 사색을 경험하게 할 것입니다. 삶의 무게 속에서도 꿋꿋이 나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아버지의 길'은 뜨거운 위로와 강한 메시지를 전할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러닝타임

90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기타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찰스 버넷 (각본) 로버트 고든 (각본) 피터 구랄닉 (각본) 빔 벤더스 (각본) 베리 애크로이드 (촬영) 마크 벤자민 (촬영) 마이크 엘리 (촬영) 조엘 콕스 (편집)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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