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삶, 사라진 윤시내를 찾아 떠나는 모녀의 여정

스크린을 수놓는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서 때로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때로는 깊이 있는 메시지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김진화 감독의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바로 그런 영화 중 하나입니다. 전설적인 디바 ‘윤시내’의 실종이라는 파격적인 설정에서 시작해, ‘진짜’와 ‘가짜’의 경계, 그리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작품은 2022년 6월 8일 개봉하여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습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되어 전 상영 회차가 초고속 매진을 기록할 만큼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으며, 주연 배우 오민애는 이 작품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영화는 영원한 디바 윤시내가 고별 콘서트를 앞두고 홀연히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이 실종으로 가장 큰 충격에 빠진 인물은 바로 20년간 윤시내의 모창 가수 ‘연시내’로 살아온 순이(오민애 분)입니다. 그녀에게 윤시내는 단순한 밥벌이 수단을 넘어 인생의 전부였기에, 꿈꾸던 무대와 일자리를 한순간에 잃고 깊은 좌절에 빠집니다. 한편, 사람들의 관심에 목마른 유튜버 ‘짱하’(이주영 분)는 라이브 방송 중 우연히 찍힌 엄마 연시내의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자, 이를 대박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윤시내를 찾는 여정에 동참합니다. 순이와 짱하는 서로 다른 목적을 품고 윤시내의 행방을 쫓으며 ‘운시내’, ‘가시내’ 등 다양한 모창 가수들을 만납니다. 티격태격하며 전국을 누비는 두 모녀의 로드무비는 단순한 추적극을 넘어, 각자의 삶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도 묵직하게 그려냅니다.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관객들에게 ‘진짜’는 무엇이고 ‘가짜’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모창 가수로서 한 인물을 동경하며 살아온 순이의 삶, 그리고 ‘관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전시하는 짱하의 삶은 어쩌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김진화 감독은 인터뷰에서 "제대로 좋아하는 건 엄청 대단한 거야"라며 자신이 품어온 정체성과 관계에 대한 질문을 이 작품을 통해 풀어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민애 배우의 혼신의 연기가 빛나는 병실 독창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유쾌한 웃음과 가슴 뭉클한 여운, 그리고 삶의 본질에 대한 성찰까지 선사하는 <윤시내가 사라졌다>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당신의 삶은 진짜인가요? 영화는 그 답을 찾아가는 용기를 줄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2-06-08

배우 (Cast)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한국영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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