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어둠 속 이중주, '제로스 앤 원스': 로마의 밤, 팬데믹이 드리운 스릴러의 그림자"

영화 전문 매거진의 수석 에디터로서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거장 아벨 페라라 감독의 2021년작, '제로스 앤 원스'입니다. 독특하고 도전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해 온 아벨 페라라 감독이 이단 호크라는 뛰어난 배우와 만나 선보인 이 작품은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 팬데믹 시대의 불안과 디지털 세상의 모호함을 탐구하는 예술적인 시도입니다. 고립과 혼돈 속에서 진실을 쫓는 한 남자의 여정을 그린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사유와 강렬한 몰입을 동시에 선사할 것입니다.


'제로스 앤 원스'는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로마에 파견된 CIA 소속 미군 제이제이(이단 호크 분)의 숨 가쁜 하룻밤을 그립니다. 로마의 밤거리를 헤매는 그는 테러 정보를 얻기 위해 쌍둥이 동생 저스틴의 행방을 쫓습니다. 저스틴은 무정부주의자이자 극단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제이제이는 그가 이탈리아 정보국에 의해 고문당하는 충격적인 영상을 접하게 됩니다. 이 모든 혼돈의 배후에 러시아 정보국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되면서, 제이제이는 복잡하게 얽힌 음모와 배신의 미로 속으로 깊숙이 빠져듭니다. 텅 비고 코로나19 팬데믹의 그림자가 드리운 로마의 거리는, 제이제이의 고독하고 절박한 싸움을 더욱 음울하고 긴장감 넘치게 만듭니다. 이단 호크는 냉철한 요원 제이제이와 급진적인 사상을 지닌 동생 저스틴, 두 극과 극의 인물을 동시에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과연 제이제이는 로마를 지키고, 테러의 진정한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쌍둥이 형제를 둘러싼 비밀은 무엇일까요?


'제로스 앤 원스'는 일반적인 전쟁 스릴러의 공식을 따르지 않는 작품입니다. 아벨 페라라 감독은 치밀한 스토리텔링보다는 분위기와 메시지에 집중하며, 영화 전체를 꿈결 같은, 때로는 악몽 같은 이미지로 채워 넣습니다. '제로스 앤 원스'라는 제목이 의미하듯, 이 영화는 디지털 시대의 양면성과 팬데믹이 가져온 고립, 그리고 현실과 가상,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진 현대 사회의 불안을 탐구합니다. 거친 질감과 어두운 조명 속에서 펼쳐지는 로마의 풍경은 마치 게릴라 영화를 보는 듯한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단 호크의 1인 2역 연기는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며, 그의 복잡다단한 내면 연기는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의 혼란에 깊이 공감하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모든 관객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기보다는, 영화를 통해 새로운 경험과 깊이 있는 사유를 원하는 이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그 난해함 때문에 평단에서도 호불호가 갈렸지만, 동시에 "매우 직접적이고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제로스 앤 원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그림자를 가장 아벨 페라라답게 그려낸, 잊히지 않을 예술적 체험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스릴러의 틀을 깨고 과감한 영화적 시도에 도전하는 이 작품을 통해 당신의 영화적 지평을 넓혀 보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아벨 페라라

장르 (Genre)

전쟁,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2-08-10

배우 (Cast)
두니아 시쇼브

두니아 시쇼브

크리스티나 치리아크

크리스티나 치리아크

러닝타임

8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독일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아벨 페라라 (각본) 다이아나 필립스 (제작자) 숀 프라이스 윌리엄스 (촬영)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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