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에 번쩍 서에 번쩍 2025
Storyline
길 잃은 청춘, 뜻밖의 여정에서 비로소 '나'를 찾다 –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이광국 감독의 신작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은 2022년 개봉작으로, 불안한 미래를 안고 살아가는 오늘날 청춘들의 솔직하고 깊이 있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드라마다. 여설희와 우화정, 두 주연 배우의 실제 이름과 개성을 그대로 캐릭터에 녹여내며 더욱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낸 이 영화는, 인생의 갈림길에 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색의 기회를 선사한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지석 부문을 비롯해 서울독립영화제, 마리끌레르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취업 면접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설희(여설희)와 화정(우화정)이 충동적으로 동해 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해돋이를 보며 간절한 소원을 빌기 위한 여행이었지만, 현실은 기대만큼 낭만적이지 않다.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일출을 놓치고, 쌓였던 감정들이 폭발하며 두 친구는 급기야 크게 다투고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의 홀로 걷는 여정은 의외의 만남으로 이어진다. 설희는 공황장애를 겪는 지안을 만나 친구가 되어주려 애쓰고, 화정은 잃어버린 앵무새를 찾아 헤매는 한 소녀와 얽히며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겪게 된다. 서로를 벗어나 홀로 마주한 낯선 이들과의 우연한 교류 속에서, 설희와 화정은 애써 외면했던 자신의 진짜 소원과 마주하고 타인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한 줄기 희망을 품고”라는 의미를 담은 영어 제목 ‘A Wing and a Prayer’처럼, 영화는 위태로운 청춘들이 희미한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을 따스하게 비춘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은 정형화된 플롯보다는 인물들의 감정과 우연한 사건들을 통해 전개되는 이광국 감독 특유의 독창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감독은 "사람들이 해와 달을 보면서 소원을 비는 행위와, 가슴 깊이 간직한 불만이 여행을 계기로 드러나는 과정"에 대한 궁금증에서 영화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연출 의도는 인물들의 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 또한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지 되묻게 만든다. 자연스러운 연기 앙상블과 함께 뚜렷한 색채 대비 연출도 영화의 매력을 더한다. 쿠키 영상은 없지만 엔딩 크레딧 후 짧게 울리는 뱃고동 소리는 긴 여운을 남긴다.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막막함을 느끼는 이들, 혹은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진정한 바람을 돌아보고 싶은 이들에게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은 잊지 못할 감성적인 여정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당신의 '진짜 소원'을 발견할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
Details
러닝타임
101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영화사 벽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