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별, '울산의 별'

2022년 개봉작 '울산의 별'은 격변하는 삶의 한가운데서 묵묵히 버텨내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정기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금순, 최우빈, 변중희, 주시현 배우가 주연을 맡아 각자의 자리에서 삶의 무게를 견뎌내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했습니다. 영화는 우리 시대의 고단한 현실을 직시하게 하면서도, 그 안에서 피어나는 작은 희망의 불씨를 발견하게 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영화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사고사 이후 조선소에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윤화(김금순 분)의 삶에 드리워진 그림자로부터 시작됩니다.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그녀에게 해고 통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지고, 설상가상으로 탐욕스러운 친척들이 문중 땅을 빼앗기 위해 찾아옵니다. 가정은 점차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데, 아들은 일확천금을 꿈꾸며 뛰어든 비트코인 투자로 거액을 날리고 딸은 학업을 포기한 채 서울로의 탈출을 꿈꾸며 현실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영화는 이러한 인물들을 둘러싼 불행과 갈등을 쉬이 해결하려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가능한 한 오래 응시하며, 삶의 얼룩과 피로에서 눈 돌릴 수 없게 만듭니다. 우리는 스크린 속 인물들의 고난을 통해 외면할 수 없는 것, 외면해서는 안 되는 순간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울산의 별'은 단순히 불행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쉽게 연민하지 않으면서도 끝내 희망을 놓지 않는 윤화와 그 가족들의 태도는 관객들에게 깊은 신뢰와 공감을 안겨줍니다. 영화는 비록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지만, 그 안에서 삶을 이어가는 용기와 희망의 가치를 역설합니다.
특히 김금순 배우의 절제된 연기는 한 인간이 감당해야 할 무게와 내면의 강인함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울산의 별'은 상업적인 흥행보다는 묵직한 메시지와 예술적인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삶의 본질과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절망 속에서도 작은 별처럼 빛나는 희망을 발견하고 싶은 분이라면 '울산의 별'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 영화는 당신의 마음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는 감동과 질문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01-24

배우 (Cast)
러닝타임

117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후앤유아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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