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산책 2022
Storyline
"계절을 넘어, 삶을 마주하는 따스한 발걸음: '모자산책'"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조성규 감독의 신작, 영화 <모자산책>은 2022년 관객들을 찾아온 드라마 영화입니다.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세 가지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마치 인생의 짧은 여정들을 담아낸 한 권의 수필집처럼 다가옵니다. 조성규 감독은 이전에도 <긴 하루>, <크루아상> 등 일상 속 섬세한 감정들을 포착해 온 연출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그만의 담백하면서도 사려 깊은 시선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단순한 줄거리 나열을 넘어, 관계와 상실, 그리고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들을 조용히 던지는 이 영화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평화로운 어느 여름날, 한 펜션에서 사라진 여배우의 고양이를 찾아 나서는 펜션 주인인 엄마와 철부지 아들 성종(이성종 분)의 아웅다웅 고군분투를 그립니다. 인피니트 이성종 배우가 스크린 데뷔작으로 '아들' 역을 맡아 윤예희 배우가 연기하는 '엄마'와 함께 현실감 넘치는 모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어 가을의 마지막 정취가 스치는 펜션에서는 돌아가신 엄마와의 마지막 여행을 추억하며 이곳을 찾은 개그맨 상훈(이상훈 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강요당하며 내면의 복잡한 감정과 씨름하지만, 결국 엄마와의 추억 속에서 잔잔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리고 고요한 겨울의 펜션, 아이디 '엄마'인 남자와 아이디 '아들'인 여자가 삶의 마지막을 함께하기 위해 만납니다. 그러나 죽을 마음이 없어 보이는 여인의 존재는 남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그들의 마지막 하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며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 본연의 모습을 깊이 있게 탐색합니다. 이처럼 <모자산책>은 계절의 흐름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마주하는 삶의 단면들을 포착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걸어가는 모습들을 따스하게 비춥니다.
조성규 감독은 세 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공간이 주는 특별한 의미를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영화는 각기 다른 계절과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펜션'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산책'을 통해 관계와 감정을 되짚어보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냅니다. 특히 이성종 배우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그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엿볼 수 있으며, 이상훈 배우는 개그맨이라는 직업 뒤에 감춰진 인간적인 고뇌를 깊이 있게 표현하며 공감을 자아냅니다. 복잡한 감정선을 자극하는 대신, 조용히 스며들어 깊은 여운을 남기는 이 영화는 삶의 의미와 인간 관계에 대해 성찰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휴식을 선물할 것입니다. <모자산책>은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을 탐색하는 데 집중하는, 사려 깊은 영화적 경험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입니다. 95분의 상영 시간 동안 당신의 마음속에도 따스한 위로와 사색의 시간이 찾아올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2-11-17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12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