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일변 2023
Storyline
관계의 파동 속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삶의 단면들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우리 삶을 휘감는 '관계'라는 이름의 파도. 2022년 개봉한 김기림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관계의 일변>은 바로 이 다채로운 관계의 단면들을 섬세하고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 드라마다. 윤영균, 류준열, 신영옥, 박은영 등 뛰어난 배우들이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저마다의 존재감을 발하며 예측 불가능한 인간 군상의 내면을 탐구한다. 이 영화는 네 편의 독립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혹은 존재했을 법한 관계의 여러 얼굴을 마주하게 한다.
영화는 각기 다른 색깔의 네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관객을 관계의 미로 속으로 이끈다. 첫 번째 이야기 '간극'은 촉망받는 신인 독립영화 감독 경람과 배우 진훈의 묘한 질투와 경쟁을 다룬다. 서로에게 친밀하면서도 날 선 감정을 품고 있던 두 남자 사이에 인터뷰어 민서가 등장하며 미묘한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들의 복잡한 심리적 간극은 관계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이어서 '급한 사람들'은 지루한 편의점 일상에 갇힌 점장 중석에게 갑작스러운 강도가 들이닥치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그린다. 본사의 자랑스러운 보안 시스템을 믿고 10분만 버티려는 중석과 반드시 10분 안에 도착하겠다는 보안 요원의 대결은 예상치 못한 유머와 함께 긴박감을 선사한다.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이 인간 본연의 모습을 어떻게 드러내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세 번째 에피소드 '노웨어'는 말을 못 하는 기타리스트 진철과 앞을 보지 못하는 가수 소은이 정체불명의 검은 정장 남자들에게 쫓기며 정처 없이 떠도는 여정을 담는다. 서로에게 유일한 의지가 되는 이들의 도피는 물리적인 추격만큼이나 심리적인 불안감과 고독을 심도 있게 표현하며 관계의 깊이를 묻는다.
마지막으로 '터치드'에서는 사물을 만지면 그 기억을 읽는 능력을 지닌 강력계 형사 현석이 평소 알고 지내던 시연의 살인 사건을 맡게 된다. 그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시연의 기억을 읽어나가며, 죽음으로 단절된 관계 속에서 새로운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와 기억의 파편들이 어떻게 관계를 재구성하는지를 탐구한다.
<관계의 일변>은 네 개의 독립된 시선으로 관계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사랑, 질투, 생존, 그리고 기억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맺는 모든 연결고리 속에서 드러나는 진솔한 감정들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포착하는 김기림 감독의 연출력은 각 이야기마다 몰입감을 더합니다. 단편 하나하나가 지닌 흡인력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져,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는 마치 우리 자신의 관계를 되짚어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관계의 의미와 인간 본연의 모습을 탐색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사색적인 여정에 기꺼이 동참하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3-02-01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식회사 씨엠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