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종이 한 장 위태로운 삶, 그럼에도 빛나는 우리들의 이야기 <페이퍼맨>

2024년 10월, 스크린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단면을 유쾌하지만 씁쓸하게 그려낼 현실 공감 블랙 코미디 드라마 한 편이 찾아옵니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그리고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은 기모태 감독의 <페이퍼맨>입니다. "내 인생은 재활용도 안 되는 거냐?!"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예측 불허의 전개 속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으려는 한 남자의 분투를 그린 이 영화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낀 세대'의 고뇌와 희망을 담아내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것입니다.


한때는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던 잘나가는 레슬링 선수 '인목'(곽진). 하지만 그의 빛나던 시절은 과거일 뿐, 하루아침에 강제 퇴거를 당하며 길바닥에 나앉는 신세가 됩니다. 목에 걸린 빛바랜 금메달과 한 장의 사진만이 지난 영광을 증명할 뿐, 속세를 떠나려 해도 '출가 자격'이라는 얄궂은 현실에 좌절하고 맙니다. 그렇게 정처 없이 떠돌던 인목은 우연히 굴다리 밑에서 박스를 줍는 '할배'(강대욱)와 초코파이 하나면 뭐든지 하는 순수한 청년 '기동'(장현준), 그리고 세상 까칠한 소녀 '서연'(강한나)을 만나 그들의 기묘한 공동체에 합류하게 됩니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노인들의 폐지 생태계'에 뛰어든 인목은 기동을 '초코파이'로 꼬드겨 폐지 수집에 나서고, 박스 침낭 하나뿐이던 그의 보금자리는 점차 영역을 넓혀갑니다. 하지만 폐짓값 상승에 눈독 들인 젊은 경쟁자들이 조직적으로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인목과 굴다리 공동체는 예상치 못한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페이퍼맨>은 단순히 힘든 현실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기모태 감독 특유의 시선으로 삶의 아이러니를 블랙 코미디 속에 녹여냅니다. 곽진 배우가 연기하는 '인목'은 전직 금메달리스트라는 화려한 과거와 재활용조차 안 되는 현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며, 관객들에게 웃음과 연민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강한나, 장현준, 강대욱 배우를 비롯해 감독 본인(김병수)이 젊은 경쟁자 '엑스'로 출연하는 등 배우들의 생활 밀착형 연기 앙상블은 이 앙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풍성한 뉘앙스로 채워 넣습니다. 이 영화는 경제의 허리라 불리지만 정작 그들의 문제는 주목받지 못하는 40대 '낀 세대'의 현실을 인목의 눈을 통해 바라보게 합니다. 차갑고 비정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인물들의 모습은 팍팍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웃음 뒤에 찾아오는 찡한 감동과 삶에 대한 사유를 선사할 <페이퍼맨>은 2024년 10월 16일,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올가을, '종이'로 지은 그들의 특별한 집들이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기모태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10-16

배우 (Cast)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태양미디어그룹

주요 스탭 (Staff)

기모태 (각본) 장현준 (프로듀서) 장현준 (편집) 장홍재 (연출부) 권현지 (연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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