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소중한 사람 2023
Storyline
당신의 소중한 삶에 건네는 인사: <안녕, 소중한 사람>
죽음이라는 거대한 그림자가 드리워졌을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삶'을 마주해야 할까요? 에밀리 아테프 감독의 깊이 있는 드라마 <안녕, 소중한 사람>(More Than Ever)은 이 질문에 대한 섬세하고 용기 있는 답변을 제시합니다. 2022년 개봉한 이 영화는 희귀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여인이 삶의 마지막 순간, 진정한 자유와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그립니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해외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주연 배우 비키 크립스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물론, 안타깝게도 그의 유작이 된 가스파르 울리엘의 마지막 연기 투혼이 더해져 더욱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서로를 사랑해온 커플, 엘렌(비키 크립스)과 마티유(가스파르 울리엘). 그들의 견고해 보이던 일상은 엘렌에게 찾아온 희귀병과 시한부 선고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깊이 사랑하지만, 죽음을 앞둔 엘렌의 마음과 그녀를 붙잡고 싶은 마티유의 마음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어긋나며 닿을 수 없는 감정의 골을 만듭니다. 주변의 염려와 희망을 놓지 않는 마티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엘렌은 자신을 옥죄는 '시한부 환자'라는 굴레와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폐 이식 수술이라는 고통스럽고 불확실한 선택지 앞에서, 엘렌은 스스로를 연민하지 않고 죽음을 담담히 마주하는 '미스터'라는 남자의 블로그에 이끌립니다. 그리고 그가 사는 노르웨이의 장엄한 풍광에 매료된 엘렌은 생애 처음으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홀로 떠나는 여행을 결심합니다. 낯선 자연 속에서 비로소 온전한 자신을 마주하게 된 엘렌은 마침내 스스로 원하는 '선택'을 마티유에게 전하지만, 마티유는 이 사랑을 차마 놓을 수 없어 마지막 설득을 위해 엘렌이 있는 노르웨이로 향하게 됩니다.
<안녕, 소중한 사람>은 단순히 시한부 삶을 다루는 신파적인 영화가 아닙니다. 에밀리 아테프 감독은 자신의 어머니 투병 경험에서 얻은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죽음을 앞둔 인간의 존엄성과 자기 결정권을 사려 깊게 탐구합니다. 비키 크립스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삶의 마지막 순간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려는 엘렌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가스파르 울리엘은 사랑하는 이를 지키려 하지만 동시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대를 옭아맬 수 있는 인간적인 모순을 마티유라는 인물을 통해 완벽하게 표현해냅니다. 영화는 보르도의 좁은 도시 공간에서 노르웨이의 광활하고 고요한 자연으로 배경을 옮겨가며, 엘렌의 내면 변화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합니다. 아름답지만 냉정한 자연 속에서 '진정으로 숨 쉬는 법'을 찾아가는 엘렌의 여정은, 관객들에게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과 이별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며, 때로는 가장 아픈 이별 속에서 가장 찬란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슴 먹먹하지만 동시에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안녕, 소중한 사람>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2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이브 카프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