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2023
Storyline
가족이라는 이름의 굴레, 그 하룻밤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진실을 찾아서
깊이를 알 수 없는 가족의 상처와 용서, 그리고 화해를 향한 일본 드라마 영화 <하룻밤(One Night)>은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정의 파고를 선사할 작품입니다. 2019년 일본 개봉 이후, 2023년 한국 극장가를 찾아온 이 영화는 쿠와바라 유코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연극적인 깊이와 밀도 높은 심리 드라마를 스크린 위에 펼쳐 보입니다.
폭우가 쏟아지던 어느 밤, 택시 회사를 운영하던 이나무라 가의 어머니 ‘코하루’(다나카 유코 분)는 가족을 짓누르던 폭력적인 남편을 살해하는 충격적인 선택을 합니다. 사랑하는 자식들을 지키기 위한 어머니의 강렬한 믿음은, 15년 후의 재회를 약속하며 그녀를 차가운 감옥으로 이끌게 됩니다. 남겨진 세 남매, 장남 ‘다이키’(스즈키 료헤이 분), 차남 ‘유지’(사토 타케루 분), 막내딸 ‘소노코’(마츠오카 마유 분)는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방식으로 과거의 상처를 숨긴 채 어른이 되어 살아갑니다.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했던 가족의 삶은 어느 날, 홀연히 돌아온 어머니 ‘코하루’의 등장으로 다시금 격랑에 휩싸이게 됩니다. 오랫동안 단절된 채 살아온 아이들은 모두가 바랐던 미래와는 너무나도 다른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15년 전 그 '하룻밤'의 비극이 남긴 그림자 속에서, 엉성하게 재결합된 가족의 속마음을 붙잡고 어떤 길을 향해 나아가게 될까요?
<하룻밤>은 한 가족이 겪는 비극의 여파 속에서 새로운 매일을 받아들이는 법을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은 충격적인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 이후 15년간 가족 구성원 각자의 내면에 쌓인 고통과 갈등, 그리고 해묵은 감정들이 폭발하는 순간들을 탁월하게 포착합니다. 배우 사토 타케루는 차남 ‘유지’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영화의 감정선을 이끌어갑니다. 또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는 다나카 유코의 ‘코하루’ 연기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였지만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받은 이들이 어떻게 서로를 미워하고, 또 이해하고 용서하게 되는지, 그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솔직하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게까지 그려내는 연극적인 감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 자리한 가족의 의미를 되묻게 할 영화 <하룻밤>은 진정한 치유와 화해를 갈구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오쿠다 사키
러닝타임
6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