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카스미 2023
Storyline
"나로서 온전히 존재할 권리, '보통의 카스미'가 묻다"
때로는 고독이 가장 충만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보통'의 기준에서 한 발짝 벗어나, 오롯이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한 여성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찾아왔습니다. 타마다 신야 감독의 영화 <보통의 카스미>는 2022년 일본 개봉 이후, 2023년 7월 19일 한국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미우라 토코가 주연을 맡아, 그 어떤 틀에도 갇히지 않으려는 주인공 '카스미'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드라마 장르의 이 영화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기대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굳건히 지키려는 모든 '카스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선사할 것입니다.
서른이 넘은 카스미(미우라 토코 분)는 연애에도, 결혼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난 연애도 안 하고 싶고 애초에 그런 감정도 없고 혼자서 살 수 있고 그게 쓸쓸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 불행하게 느낀 적도 없어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이게 나인 걸 어떡해?” 그녀의 이 담담한 고백은 영화의 핵심을 관통합니다. 카스미에게 혼자 있는 것은 결코 외롭거나 불행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보통의 삶'입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결혼은 당연하고, 연애는 필수라는 듯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녀를 변화시키려 합니다. 어머니의 등쌀에 못 이겨 맞선 자리에 나가기도 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받지 못하는 자신의 감정 때문에 번민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카스미가 이러한 사회적 압력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나는 나일 뿐"이라는 확고한 선언을 하기까지의 여정을 섬세한 시선으로 따라갑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비단 연애나 결혼에 대한 것만이 아닌, 개인이 사회의 규범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가는 보편적인 성장 서사로 확장됩니다.
<보통의 카스미>는 단순히 특정 정체성을 설명하거나 옹호하는 영화가 아닙니다. 타마다 신야 감독은 주인공에게 '무성애자'와 같은 특정 라벨을 붙이지 않으려 의도적으로 노력했습니다. 대신, 그저 '카스미'라는 한 인간의 존재 방식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조명합니다. 이 영화는 소음 많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고, '나다운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줍니다. 조용하고 관찰력 있는 성격,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그리고 고독 속에서 느끼는 충만함 등 카스미의 내적인 강인함은 미우라 토코 배우의 절제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통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오는 용기와 따뜻함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우리 모두가 가진 다양한 삶의 형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데 깊은 영감을 줄 것입니다. 지금 당신의 삶이 '보통'의 기준에 흔들리고 있다면, <보통의 카스미>는 분명 특별한 위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일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