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납작 엎드릴게요 2024
Storyline
굽실거림 속에 피어나는 찬란한 '나'를 위한 위로 한 스푼: <더 납작 엎드릴게요>
2024년 7월 10일 개봉한 김은영 감독의 영화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겉보기엔 평범한 듯하지만, 사실은 우리 모두의 지친 어깨를 따뜻하게 보듬어줄 유쾌하고도 뭉클한 드라마입니다. 김연교, 장리우, 손예원, 임호준 배우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독특한 배경 속에서 펼쳐지는 현실적인 직장인의 애환을 통해 깊은 공감과 따스한 위로를 선사합니다. 단순한 오피스 코미디를 넘어, 매일같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에게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하는 안도감과 용기를 불어넣는 영화가 될 것입니다.
영화는 입사 5년 차, 여전히 막내 딱지를 떼지 못한 채 '습관성 굽실 증후군'에 시달리는 혜인(김연교 분)의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직장은 다름 아닌 '절 옆 출판사'. 업무 보고는 스님께 올리고, 직함 대신 '보살'로 불리는 독특한 환경 속에서 혜인은 보살답게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씁니다. 하지만 밀려드는 업무와 한계 없는 고객들의 요구, 그리고 스님들의 '부처님 말씀' 같은 지시는 혜인을 하루에도 수없이 극락과 지옥을 오가게 만듭니다. 고요해야 할 사찰이 혜인에게는 그 어떤 정글보다 치열한 생존의 현장이 되고, 오늘도 혜인의 '성불'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헤이송 작가의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이 이야기는 실제 불교 서적 출판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 더욱 현실적인 디테일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이처럼 특별한 배경을 재치 있게 활용하여 평범한 직장인의 비범한 하루를 그려냅니다. 법당에서 절을 하다 꾸벅 졸고, '관세음보살'로 전화를 받았다가 '성불하세요'로 끊는 혜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짠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영화는 주인공 혜인이 납작 엎드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감독의 연출 의도처럼, 이 영화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나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이래도 괜찮은 거구나' 하는 위로와 함께 따뜻한 행복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63분이라는 짧지만 밀도 높은 러닝타임 속에 유머와 인간미, 그리고 깊은 메시지를 모두 담아낸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여러 독립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만나왔습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유쾌한 웃음과 진정한 위로를 찾고 싶은 관객들에게 <더 납작 엎드릴게요>는 잊지 못할 선물 같은 영화가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07-10
배우 (Cast)
러닝타임
63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고라니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