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생존의 벼랑 끝, 당신은 무엇을 '해야 할 일'이라 믿는가?

2024년, 우리 시대의 첨예한 현실을 스크린으로 소환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영화 <해야 할 일>이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박홍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장성범, 서석규, 김도영, 김영웅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선 날카로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이미 유수의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올해의 배우상 등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개봉 전부터 평단과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수주 절벽이라는 거대한 위기에 직면한 한양중공업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입사 4년 차 강준희 대리(장성범 분)는 청천벽력 같은 인사팀 발령과 함께, 회사를 살리기 위한 '구조조정'이라는 냉혹한 현실과 마주합니다. 인사팀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최대한 효율적이고 잡음 없는 구조조정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회사의 입맛에 맞는 근로자 대표를 세우고, 해고 대상자 선발 기준을 조작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위 '블랙리스트'에 오른 직원들이 회사의 행보에 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거대한 자본과 시스템 앞에서 개인의 저항은 미미하게 느껴지고, 결국 비극적인 구조조정의 서막이 오릅니다. 준희는 이 잔혹한 과정에서 존경하던 선배와 절친한 친구 중 한 명의 이름을 해고 명단에 올려야 하는, 인간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이 영화는 2016년 조선업 불황기를 배경으로, 당시를 직접 경험한 박홍준 감독의 실제 인사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 더욱 현실감을 더합니다.

<해야 할 일>은 단순히 회사와 직원 간의 갈등을 그리는 것을 넘어섭니다. 영화는 구조조정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각자의 위치와 역할 속에서 최선을 다할 뿐인 인물들이 어떻게 균열하고 파편화되는지를 냉철하게 포착합니다.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이름 아래, 인간적인 유대가 산산조각 나고 살아남았다는 안도감마저 불안으로 얼룩지는 우리의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합니다. "노동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가 주로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피해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싸우는 형태로 그려져 왔다면, 이 영화는 구조조정의 실행자로서 자신의 해야 할 일을 할 뿐인 인사팀 노동자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라는 박홍준 감독의 연출 의도처럼, 관객들은 이 영화를 통해 오늘날 노동 환경의 본질과 인간으로서 마주해야 할 도덕적 선택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게 될 것입니다. 당신에게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이 영화를 통해 함께 고민해 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박홍준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4-09-25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영화사 나른

주요 스탭 (Staff)

박홍준 (각본) 이은 (제작자) 박홍준 (제작자) 서정일 (제작자) 황순상 (프로듀서) 박현석 (프로듀서) 심재명 (기획) 박홍준 (기획) 최창환 (촬영) 이정훈 (조명) 조현주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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