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기억 2025
Storyline
"연기 너머, 삶의 본질을 탐색하는 특별한 수업"
2023년 제49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안선경, 장건재 감독의 <최초의 기억>은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인간 본연의 심연을 탐색하는 깊이 있는 여정을 선사합니다. 연기라는 행위가 관계 맺기와 자아 발견의 과정과 맞닿아 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죠. 흑백과 컬러 화면이 교차하는 미학적 연출 속, 배우들의 진솔한 고뇌는 스크린을 넘어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킬 것입니다.
영화는 연기 워크숍에 모인 금주(이금주), 동근(서동근), 민주(강민주), 요선(백요선) 등이 서로를 연기하며 '인물 만들기'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으로 시작됩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맡은 인물의 '최초의 기억', 즉 무의식 속에 가장 깊이 간직된 기억을 창조하는 것. 강사(박종환)는 이들의 연기를 영화에 담기로 하고, 배우들은 각자 인물에 맞는 공간을 찾아 나섭니다. 특히 동근과 금주는 민주의 고향인 무주군 무풍면으로 향하며, 그곳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유년 시절을 회상하고 서로 알 수 없는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어렴풋이 느낍니다. 누군가의 기억을 마주하고 그 감정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되살려내는 낯설지만 깊이 있는 이 시도는, 점차 서로의 마음을 두드리는 조용한 울림으로 번져갑니다.
<최초의 기억>은 연기를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을 성찰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씨네21 평론가는 이 영화를 "영화연기, 심리상담, 철학훈련이라는 삼위일체"로 표현하며, 무의식까지 가장하는 연기의 실존적 노동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배우들은 자신을 드러내는 동시에 타인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내면의 두려움과 편견을 직면하게 됩니다. 무풍면의 서정적인 배경 위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내밀한 탐색은 관객들에게 보편적인 관계의 양상과 치유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입니다.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넘어선 깊은 연결감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영화는 잊지 못할 사유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5-11-12
배우 (Cast)
러닝타임
141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모쿠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