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숨 막히는 절규, 기이한 공생의 시작 <세입자>

2024년 12월 4일, 지독한 현실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할 독창적인 스릴러가 찾아옵니다. 윤은경 감독의 신작 <세입자>는 SF, 스릴러, 공포, 판타지, 그리고 블랙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장르적 재미를 한데 엮어낸 수작으로, 이미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2023년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감독상과 국제평론가협회상을, 2024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주연 배우 김대건이 코리아 판타스틱 배우상을 수상하며 개봉 전부터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미래 서울의 암울한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기묘한 이야기는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공포로 여러분을 초대할 것입니다.


영화 <세입자>는 최악의 환경오염과 살인적인 주거난에 시달리는 가까운 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합니다. 주인공 신동(김대건 분)은 갑작스러운 집주인의 통보로 살던 월세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친구의 황당하지만 솔깃한 조언을 듣게 됩니다. 바로 집의 일부 공간을 다시 세 놓는 '월월세'를 통해 집주인의 퇴거 요구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기상천외한 방법이죠. 절박한 마음에 월월세 광고를 낸 신동의 앞에 나타난 이들은 다름 아닌 ‘화장실에서 살겠다’는 이상한 신혼부부(허동원, 박소현 분)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들을 들이게 된 신동의 삶은 이내 예측 불가능한 미궁 속으로 빠져듭니다. 신혼부부의 괴이한 행동들은 예민한 신동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급기야 그들을 내쫓으려는 신동과 쉽사리 떠나지 않으려는 세입자들 사이의 기묘한 심리 싸움이 시작됩니다. 이 불편하고 섬뜩한 동거는 과연 어떤 파국으로 치달을까요?


윤은경 감독은 장은호 작가의 단편소설 '천장세'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치밀하게 그려냅니다. 흑백 화면이 선사하는 카프카적이고 아스트랄한 분위기 속에서 <세입자>는 단순히 으스스한 공포를 넘어, 주거 문제와 부의 양극화, 무기력한 현실 속에서 발버둥 치는 개인의 모습을 심도 깊게 탐구합니다. 감독은 “극단적인 디스토피아를 통해 우리 사회 시스템의 민낯과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때로는 무기력한 우리들을 되돌아보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힌 바 있습니다. 스릴러와 공포의 장르적 쾌감을 넘어, 현실을 풍자하는 블랙 코미디 요소와 기이한 판타지가 뒤섞인 <세입자>는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강렬한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일상의 공간이 지옥으로 변하는 순간을 목도하고 싶다면, 이 영화를 놓치지 마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SF,스릴러,공포(호러),판타지

개봉일 (Release)

2024-12-04

배우 (Cast)
러닝타임

89||89분

연령등급

15세이상관람가||15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올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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