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일기 2024
Storyline
"시간이 새긴 상처, 페이지 속에 피어난 희망"
홍콩의 떠오르는 신예 탁역겸 감독의 데뷔작, 영화 <연소일기 (Time Still Turns the Pages)>는 스크린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2023년 개봉 이후 평단의 뜨거운 찬사를 받은 수작입니다. 제60회 금마장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상과 관객상을 휩쓸고, 이어 제42회 홍콩 금상장 영화제와 아시안 필름 어워즈에서도 신인 감독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한 인물의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날 홍콩 청소년들이 겪는 사회적 압력과 교육 시스템의 그림자,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내면의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노진업, 황재락, 하백염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상처를 건드리며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모두가 바쁜 일상 속에서 저마다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 한 고등학교 교실의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익명의 유서 한 통은 잔잔하던 학교를 뒤흔듭니다.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다"라는 절규 어린 문구가 담긴 편지를 발견한 정 선생(노진업)은 대입을 앞둔 혼란스러운 시기에 이 일을 덮으려는 교감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편지의 주인을 찾아 나섭니다. 아이들의 필적을 하나하나 대조하던 그는 편지 속 문장 하나에서 잊고 지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듭니다. "일기야, 안녕? 오늘부터 매일 일기를 쓰기로 했어"라는 순수한 고백으로 시작되는 열 살 소년의 일기 속에는, 자신이 바라는 어른이 될 거라는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채워나가던 정 선생의 과거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일기를 통해 과거의 자신과 마주한 정 선생은 어린 시절의 아픈 기억들과 감정들을 되짚으며, 현재 학생들의 아픔에 비로소 진심으로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영화는 현재의 정 선생이 학생의 유서를 파헤치는 과정과, 어린 시절의 요우제(황재락)와 요우쥔(하백염) 형제가 겪는 가족 내 갈등과 학업 스트레스, 그리고 그로 인해 깊어지는 요우제의 내면적 고통을 교차하며 전개됩니다. 이는 단순한 추리가 아닌, 한 개인의 과거와 현재가 얽히고설키며 치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연소일기>는 홍콩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학생들의 자살률 증가와 그 배경이 되는 교육 시스템, 그리고 가정 내 폭력과 학업 압박 등 민감한 주제들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감독 탁역겸은 실제 친구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아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알려져, 작품이 지닌 진정성을 더욱 높입니다. 영화는 충격적인 사건을 통해 시작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고 이해와 공감, 그리고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어린 시절의 상처가 성인이 된 후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그 고통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우리 사회가 외면해서는 안 될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며, 보는 이들에게 잊었던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진정한 위로와 희망을 찾아가는 이 감동적인 드라마를 통해, 여러분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성장통을 겪었던 ‘어제의 나’를 마주하고 ‘내일의 나’를 위한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홍콩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