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베일즈 2025
Storyline
영혼의 심연을 탐색하는 무대, '세븐 베일즈'
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신작 '세븐 베일즈'는 단순한 영화를 넘어선, 예술과 삶, 그리고 트라우마의 복잡한 층위를 탐색하는 강렬한 심리 드라마다. 2023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졌으며, 202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아르메니아 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를 통해 관객과 평단에 소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캐나다의 거장 아톰 에고이안 감독은 '엑조티카', '달콤한 내세' 등으로 이미 그만의 독특하고 비선형적인 서사 방식과 깊이 있는 심리 묘사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2009년 '클로이'에서 호흡을 맞췄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재회하여, 관객을 혼란과 매혹의 경계로 이끌어갈 준비를 마쳤다.
영화는 극 중 '제닌'(아만다 사이프리드 분)이 스승 '찰스'의 유언에 따라 오페라 '살로메'의 연출을 맡으면서 시작된다. 오스카 와일드의 희곡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를 원작으로 하는 '살로메'는 세례 요한의 목을 요구하는 살로메의 파괴적인 욕망과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다. 제닌은 이 작품에 깊이 몰입할수록, 억압했던 과거의 기억과 비밀스러운 트라우마에 직면하게 된다. 찰스와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병적인 집착에 가까웠던 아버지 '해롤드'와의 뒤틀린 과거가 '살로메'의 무대 위에서 잔혹하게 투영되는 것이다.
에고이안 감독은 '세븐 베일즈'를 통해 예술이 개인의 내면적 고통과 어떻게 얽히고설키며, 치유 또는 파괴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오페라 '살로메'의 일곱 베일이 하나씩 벗겨지듯, 제닌의 심리적 방어막 역시 공연이 진행될수록 서서히 무너져 내린다.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러한 제닌의 복잡한 감정선과 내적 혼란을 놀랍도록 지적이고 매혹적인 연기로 표현해냈다. 관객은 제닌이 과거의 유령과 싸우며 무대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자신을 짓누르는 트라우마의 근원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숨죽이며 따라가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한 인물의 드라마를 넘어, 예술 창작 과정 자체가 어떻게 치유와 자기 발견의 과정이 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시각적으로도 황홀하고 지적으로도 자극적인 '세븐 베일즈'는 강렬한 여운과 함께 오랫동안 당신의 뇌리에 남을 작품이 될 것이다.
Details
러닝타임
11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캐나다
제작/배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