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호랑이 2025
Storyline
깊은 바다, 지울 수 없는 기억 속으로: 영화 <바다 호랑이>
2014년의 봄, 대한민국을 뒤흔든 비극적인 세월호 참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상흔을 남겼습니다. 그중에서도 차가운 바다 속에서 희생자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아픔이자 용기였습니다. 정윤철 감독의 신작 <바다 호랑이>는 바로 그들의 잊혀진 고통과 내면의 투쟁을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울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말아톤>(2005)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정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지훈, 손성호, 박호산 배우가 주연을 맡아 밀도 높은 드라마를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비극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희생과 헌신 뒤에 남겨진 이들의 삶과 회복의 과정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바다 호랑이>는 세월호 참사 당시 실종자 수습에 참여했던 민간 잠수사 나경수(이지훈 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바다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는 목숨을 건 구조 활동으로 수많은 희생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지만, 그 대가로 잠수병과 지독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시달리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참사 현장에서 발생한 동료 잠수사의 사망 사고에 대한 책임이 민간 잠수사 대표인 류창대(손성호 분)에게 전가되면서, 나경수는 비정한 국가를 상대로 한 재판의 증인으로 나서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실존 인물인 故 김관홍 잠수사와 공우영 잠수사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여, 국가의 무책임과 그로 인해 고통받았던 이들의 짓밟힌 존엄성을 되찾기 위한 간절한 싸움을 담아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영화가 60평 규모의 실내 연기 연습실에서 최소한의 세트와 푸른 조명, 배우들의 마임을 활용해 바닷속 장면을 연출하는 등 독특한 연극적 형식으로 촬영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역설적으로 그날의 바다가 지닌 공포와 아픔을 더욱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고통의 강요가 아닌, 아픔을 겪는 한 인간이 치유의 여정을 통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관객들에게도 함께 치유의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람 후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지는 등 이미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바다 호랑이>는 우리에게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을 상기시키고, 인간적인 선의와 용기, 그리고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강인한 정신을 되새기게 할 것입니다. 차가운 바다에서 건져 올린 뜨거운 진실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바다 호랑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돌아보고, 더 나아가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연대의 의미를 발견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6분
연령등급
15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김탁환 (원작)



